광양YWCA, 5.18망언 한국당 국회의원‘즉각 제명 요구’
광양YWCA, 5.18망언 한국당 국회의원‘즉각 제명 요구’
  • 김호 기자
  • 승인 2019.02.15 17:27
  • 호수 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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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정신 폄훼•역사왜곡…유가족•피해자에 잔인한 상처 입혀

광양YWCA(회장 김양임)가 지난 14일, 역사를 왜곡하고 5.18정신을 폄훼한 자유한국당 소속 5.18망언 국회위원들을 즉각 제명하고, 공개 사과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광양YWCA는 성명을 통해 지난 8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5.18진상규명공청회에서‘5.18 폭동’,‘5.18 유공자는 괴물집단’이라며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비방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의 제명과 출당조치를 요구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5.18공청회 망언은 목숨을 바쳐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뿌리내리고자 했던 민주화 열사들과 국민이 이뤄낸 민주주의 역사에 대한 모욕일 뿐 아니라 5.18유가족과 피해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잔인한 상처를 입혔다는 것이다.

더불어 이미 정부·군·사법기관 등의 조사에서 근거가 없는 것으로 밝혀진‘5.18광주민주화운동 북한군 개입 의혹’에 대한 개인 주장을 사실인 양 강연한 지만원 씨에 대한 처벌도 촉구했다.

광양YWCA 관계자는“앞으로도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확고한 의지로 역사 왜곡이 설자리가 없도록 각 시민단체 및 5.18유공자단체들과 함께 왜곡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자유한국당은 국민들의 숭고한 민주주의 정신을 부정하고 민주주의 역사를 모독한 것에 대해 국민 앞에 공개 사과하라”며“정부는 5.18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 공식적인 자리에서 거짓정보를 유포하고 유언비어를 퍼뜨려 역사를 심각하게 왜곡하는 관련자들의 행위를 강력히 처벌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5.18광주민주화운동은 국내외에서 역사적으로나 학술적으로 그 가치가 인정돼 국가기념일로 제정되고, 2011년 5월 유네스코 세계기록물유산에 등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