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진흥기금, 다양한 활용 필요…업소 입식테이블 지원해야 할 수 있어 기대
식품진흥기금, 다양한 활용 필요…업소 입식테이블 지원해야 할 수 있어 기대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9.02.15 17:33
  • 호수 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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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소 과태료 등 기금 3억 적립, 입식테이블 지원 가능
홍보부족 인해 물병•앞치마 등 단순용품 지원에 그쳐

광양시의 식품진흥기금이 3억원 가량 적립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홍보부족으로 인해 물병과 앞치마 등 단순 위생용품 지원에만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식품진흥기금’에 대한 내용은 ‘음식점 좌식테이블, 입식테이블 교체 추세...추가예산 필요’(본지 797호, 2019.2.1일자)기사를 취재하면서 관련부서 실무 담당자를 통해서는 파악할 수 없었던 내용으로 후속 취재 중 관련부서 관리자는 입식테이블 지원사업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식품진흥기금은 업소들이 낸 과태료 등을 적립한 것으로 광양시는 지금까지 3억여원의 기금을 적립했다.   

위생용품 지원과 입식테이블 지원 등 두루 쓰일 수 있는 기금이지만 관련부서의 홍보부족으로 현재는 스테인리스 물병, 앞치마 등 단순 위생용품 지원에 그치고 있어 입식테이블 지원 등 기금활용이 보다 현실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담당자가 바뀐 지 얼마 되지 않은데다 현안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그렇게 세세한 내용까지는 파악이 되지 않았다”며“기금 운용은 심의위원회를 열어 결정한다. 좌식보다 입식을 선호하는 추세로 바뀌어 가는 만큼 심의위원회를 거쳐 기금 중 3000여만원을 입식테이블 지원사업에 활용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자비를 들여 입식테이블로 교체한 광양읍 한 식당 주인 A씨는“입식 테이블 교체사업은 도 사업으로만 지원되는 줄 알았고, 신청한다 해도 늦게 된다고 해서 먼저 설치를 해버렸다”며 “식품진흥기금이 있는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광양읍사무소 근처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B씨는“작년에 오픈해서 지원사업이 있는 줄은 몰랐다. 좌식테이블은 손님들도 불편해하고 서빙 하는 데도 불편하다”며“식품진흥기금이 있다는 것은 처음 들었고 기회가 되면 신청 하겠다”고 말했다.

광양시요식업협회 관계자는“기금이 활용되고는 있지만 늘 해오던 대로, 관례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업소가 낸 과태료로 조성된 기금인 만큼 입식테이블 설치 등 업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시가 적극 나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련부서 관리자도“식품진흥기금이 입식테이블 지원사업에 활용되어 식당을 이용하는 시민편의를 위해 심의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하고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더욱 많은 업소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행정을 펼쳐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