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첫‘시민과의 대화’마무리
민선 7기 첫‘시민과의 대화’마무리
  • 이정교 기자
  • 승인 2019.02.22 17:21
  • 호수 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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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광양읍•봉강면‘시작’…12개 읍면동‘순회 완료’

광양읍, 정 시장 인사말 50분…중마동, 시의원 불참‘논란’

 

정현복 시장이 지난 22일 광영동·금호동을 끝으로 민선 7기 첫‘시민과의 대화’를 마무리 했다.

시민과의 대화 일정은 △14일 광양읍(10:00), 봉강면(14:00) △15일 옥룡면(10:00), 옥곡면(14:00) △18일 진상면(10:00), 다압면(14:00) △20일 골약동(10:00), 중마동(14:00) △21일 진월면(10:00), 태인동(14:00) △22일 광영동(10:00), 금호동(14:00) 순으로 진행됐다.

12개 읍면동을 순회하는 중 수백 건의 질의·건의사항들이 쏟아졌다.

주요 질의·건의사항을 살펴보면 첫날 광양읍의 경우 △시 승격 30주년 논란 △광양읍 도시재생 관련 △목성지구 개발 관련 질문 △광양읍 상징 조형물 건립 △대림아파트 벽화 개선 등의 건의사항이 제기됐다. 

봉강면은 면민 상당수가 백운제 농촌테마파크와 오토캠핑장이 조속히 개장될 것을 요구하며, 관광객 유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면민들은 △테마파크 진입구·시설 개선 △오토캠핑장 시설 개선 등의 건의와 함께 조속한 개장을 요구했다.

정 시장은“지난해 안전요원이 부족해 개장을 못했고, 올해 개장할 계획이지만 안전 문제가 확실하지 않으면 개장할 수 없다”며“진입구가 위험한 것에 공감하고, 해당 사항들은 더 고민 하겠다”고 말했다. 

중마동은 곳곳에서 주차난을 호소하며, 주차장 건립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표적으로 △남양파크 △우봉아파트 △금광블루빌 △e편한세상 등이다.

진월면에서는 진월초 부지를 두고 면민간의 의견이 분분했다.

한 면민은“진월초 학생수가 해마다 감소하고, 국도와 인접해 소음 등 학습이 방해된다”며“진월초를 진월중 인근으로 옮길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했다.

진월초 동문회도“동문회는 결의해서 동의한 사항”이라며 의견에 힘을 보탰다.

반면 한 학부모는“현재 학교 위치 등 여건이 아이들에게 좋다”며“공동학구제도 시행하고 있는 만큼 통합 등은 심사숙고해 달라”고 반대 의사를 표했다.

정 시장은“진월초 문제는 동문회는 물론, 학부모들의 의견이 모아져야 하는 만큼 입장을 정리해 달라”며“이번에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대 의견이 더 많았고, 통합이 아닌 이전은 불가하다”고 답했다.

시는 이번 시민과의 대화에서 제시된 의견을 부서의 검토를 거쳐 건의자에게 처리 계획을 통보하고,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건의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광양읍에서 진행된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정 시장이 인사말에 50여분을 넘게 할애해 참석자들에게 빈축을 샀다.

또한 중마동에서는 지역구 시의원 3명이 행사의 형식과 내용을 문제 제기하며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