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집, 멋있는 집…광양읍 핫 플레이스 ‘PINO ARTE(피노 아르떼)’
맛있는 집, 멋있는 집…광양읍 핫 플레이스 ‘PINO ARTE(피노 아르떼)’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9.02.22 17:28
  • 호수 79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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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대지, 잔디 마당, 키 큰 적송(赤松)…카페의 품격
버섯덮밥과 치즈돈가스가 맛있는 집, 차와 식사를 한 번에…‘만원의 행복’
부부 추억 담긴 평범한 주택이 멋진 카페로…이제는 만인의 추억 담는 사랑방

광양읍사무소 후문 앞이 요즘 뜨겁다.
키 큰 적송(赤松)이 멋지고 버섯덮밥과 치즈돈가스가 맛있는 집,‘PINO ARTE(피노 아르떼)’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넓은 대지에 고급스러운 건물, 잔디 마당과 소나무, 화분에 담긴 여러 식물이 가득한 이 곳은 원래 강정순·정미자 부부가 사는 일반 주택이었다.
100세 시대, 부부는 확실한 노후 준비를 위해 과감한 선택을 하기로 했다.
주택을 카페로 바꾸기로 한 것.
담장을 허물고 높은 대문을 낮은 대문으로 바꿔달았다. 텃밭은 주차장이 됐다. 과감한 선택인 만큼 인테리어에 더 신경 썼다. 쉽지 않았다.

카페가 모양을 갖추자 정미자 대표는 구례 어디쯤에 주택을 리모델링했다는 카페를 수소문해 둘러보고 그곳에서 커피 내리는 것도, 신선하고 맛있는 원두도 소개 받았다. 큰 도시에 있는 백화점에 가서 예쁜 커피 잔도 사왔다.
카페...60평생 한 번도 안해 본 일. 개업까지의 과정은 힘들었고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얼떨떨하다.
그렇게 부부의 추억이 깃 든 평범한 주택이 이제는 만인의 추억을 담는 사랑방이 됐다.
그 사랑방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부부가 태양광으로 직접 키우는 표고버섯으로 만든 맛있는 버섯덮밥과 모든 사람의 입맛에 맞춤한 듯 담백한 소스를 곁들인 치즈돈가스를 즐길 수 있다.
식사메뉴는 버섯덮밥과 돈가스 두 가지, 식사가 끝나면 신선한 원두로 내린 아메리카노와 버섯차가 디저트로 나온다. 메뉴도 단출하고 가격도 깔끔하다. 식사+차=만원...‘만원의 행복’이다.
아메리카노가 3000원, 정미자 대표가 직접 만든 생강차, 백향과차, 모과차 등 다양한 수제차와 싱싱한 생과일로 만드는 과일주스도 5000원 미만...가격도 착하다.

조용한 주택가에 자리 한‘PINO ARTE(피노 아르떼)’는 해가 지면 분주한 낮 시간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넓은 창으로 밀려들어오는 교교한 달빛을 보며 와인을 한 잔 하기에도 좋다는 말이다.
오픈 한 달 여,‘PINO ARTE(피노 아르떼)’는 어느새 광양읍사무소 후문 앞에 있는‘차와 식사가 맛있는 집, 소나무 집’이라 불려 지기 시작한, 말 그대로 광양의‘핫 플레이스’가 되고 있다. 식사는 미리 예약하면 좋다.

▶ 대표 : 정미자
▶ 주소 : 광양시 광양읍 남등2길 12
              (광양읍사무소 후문 앞)
▶ 전화 : 061) 763-7713
              010-3636-9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