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 위한 한용운 추모시 ‘세상 밖으로’
황현 위한 한용운 추모시 ‘세상 밖으로’
  • 김호 기자
  • 승인 2019.02.2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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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양출신으로 1914년 국권이 일제에 넘어가자 큰 슬픔에 잠겨‘절명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매천 황현(18551910). 매천을 추모하기 위해 독립운동가 만해 한용운이 시를 써서 매천 유족에게 보냈던‘매천선생(梅泉先生)’이란 친필 추모시가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일반에 그 존재가 알려져 있지 않았던 한용운의 매천 추모시는 황현 후손이 100년 가까이 간직해 온 자료인‘사해형제(四海兄弟)’에 실려 있었다. 추모시는 문화재청이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 마련한 특별전‘문화재에 깃든 100년 전 그날’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특별전에는 매천이 사용한 안경과 벼루를 비롯‘사해형제’와 신문자료를 모은‘수택존언(手澤存焉)’등의 유물도 만날 수 있다. 특별전은 4 21일까지 진행된다. 김호 기자·사진제공=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