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동물 보호소 지원 조례 만들어 달라”
“유기동물 보호소 지원 조례 만들어 달라”
  • 이정교 기자
  • 승인 2019.02.28 17:42
  • 호수 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월 해피데이, 시민들 요구
市“임시 보호소 마련하고, 타 시군 조례 확인 후 검토”

 

유기동물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시에서도 유기동물 보호소를 설치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해 달라는 시민들의 의견이 제시됐다.

현재 시는 중마동에 위치한 동물병원이 위탁을 받아 구조된 유기동물을 보호 중이었지만, 최근 병원이 유기동물로 인한 업무가중 등의 이유로 위탁을 포기하면서 보호시설이 전무한 상태다.

특히 마땅한 대체 보호시설이 마련되지 않은 만큼, 이후에 구조되는 유기동물에 대한 뚜렷한 대책도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유기동물 보호소로 지정됐던 광양읍의 동물병원이 유기견을 농장에 팔아넘기려다 적발돼, 행정의 관리 소홀을 지적받기도 했다.

수년간 유기동물 개인봉사를 이어오고 있는 시민은광양은 유기동물에 대한 보호 환경이 너무 열악하고 충격적이라며시비로 유기동물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는 인근 시와 너무 비교 된다 토로했다.

이어길고양이도 마찬가지로 국비를 지원받아 지난해 20마리, 올해 8마리에게 중성화 수술을 진행했다길고양이 마리가 한해에 20마리의 새끼를 낳는데, 1년에 8마리라니 창피해서 어디 가서 말도 못한다 덧붙였다.

관계자는임시 보호소를 내부 검토 중이지만, 부지 확보 절차에 따르는 시간이 필요하다길고양이 중성화 방안도 시군 조례 확인 시비 확보 방안이 있다면 검토 하겠다 말했다.

같은 내용은 지난달 26, 시청 시민접견실에서 진행된 2 광양 해피데이에서 확인됐다.

48회째를 맞는 이번 해피데이는 김경철 농업기술센터소장의 주재로, 28명의 시민들이 찾아왔다.

이밖에도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노조 면담 △지체장애인협회 활동지원사 근무여건 개선 12건의 건의사항이 이어졌다.

시청 광장에서 연일 집회를 이어나가고 있는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노조원들은 해피데이를 통해 부당해고 철회, 노조 탄압 금지 노조 요구사항에 대해 조치해줄 것을 요청했다.

시는 사측과 노조 대화 자리를 마련해 갈등이 원만하게 해결될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김경철 소장은시민의 입장에 서서 바로 해결이 가능한 건의사항은 신속히 추진하고, 당장 추진이 어려운 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한 설명과 해결방안을 강구해 나가도록 하겠다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덧붙였다.

한편 시는 매월 마지막 화요일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광양시청 2 시민접견실에서해피데이 개최하고 있으며, 광양시민 누구나 찾아와서 시장(부시장, 국장)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