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살려고 한국 온‘중도입국자녀’돌봄 필요
엄마와 살려고 한국 온‘중도입국자녀’돌봄 필요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9.03.1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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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거주 20여명, 소수지만 적응 도와야
의사소통, 가장 큰 문제‘왕따 아닌 왕따’
광양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다문화가정 자녀프로그램. 중도입국자녀가 참여하기에는 어려운 ‘그림의 떡’이다.

 

신학기가 시작되는 3,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은 한국아이들에 비해 말과 생활 전혀 낯선 일상과 마주하는 다문화가정 중도입국자녀들이 학교생활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입국자녀란 외국에서 태어나 성장하다 부모의 재혼·취업 등으로 부모를 따라 입국한 국제결혼·재혼가정의 자녀, 이주노동자의 자녀, 외국여성이 한국에서 결혼 본국에 두고 자녀를 데려오거나 하는 경우의 자녀를 말한다.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결혼이주여성의 다문화가정 자녀와는 달리 중도입국자녀들은 어린 시절을 보내고 오기 때문에 초등학생에서 중학생까지 나이가 다양하다.

 

아이들은 갑자기 바뀐 환경에 적응하기도 어렵지만 가장 어려움은이다.

 

초등학교에서 다문화가정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권경숙 씨는광양지역의 중도입국자녀들은 ·중학생 20 내외로 소수이긴 하나 말이 통하지 않는 아이들은 상상할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했다.

 

이어의사소통이 자유롭지 않아 친구들과 소통이 어려워왕따아닌왕따현상을 겪는다. 더구나 사춘기에 접어드는 아이들은 엄마와 유대감도 부족한 상태에서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더욱 쉽지 않아 보인다아이들의 얼굴표정에서 학교생활이 힘들다는 것이 읽혀진다. 한글을 지도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고 학교생활을 있도록 해줘야 같다 말했다.

김광애 지구촌통번역자원봉사모임 대표는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학습지도와 독서지도 다문화가정 자녀를 지도해주는드림키움 영재스쿨 운영하고 있다하지만 프로그램은 중도입국자녀가 참여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중도입국자녀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