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시의회, 특화된 도서관 시설 확충’공감’
市-시의회, 특화된 도서관 시설 확충’공감’
  • 이정교 기자
  • 승인 2019.03.15 18:52
  • 호수 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영배 의원“많은 장서 보유보다 차별화 선행”역설
市“좋은 제안…향후 도서관 건립계획에 반영하겠다”

 

올해부터 2023년까지 광영·중마·금호동 내에 건립 예정인 도서관 시설 확충사업과 관련해 집행부와 시의회가특화된 도서관이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현재 추진 중인 광양시 도서관 중장기 발전 용역에 맞춰, 향후 건립될 도서관들이 차별화를 갖춘 전문도서관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광양지역 도서관 현황은 시에서 운영하는 도서관이 △중앙도서관 △중마도서관 △희망도서관 △용강도서관 4, 교육청이 운영하는 공공도서관 1곳까지 더해 5곳으로, 광양읍에 3, 중마동에 2곳이 위치해 있다. 또한 지역 곳곳에 운영 중인 작은도서관은 32곳이다.

도서관 개소 적정에 따른 정부 기준이 인구 3만명당 1곳인 것을 감안하면, 규모면을 떠나 부족함이 없다.

, 문화체육부가 발표한‘2017 국민 독서실태 조사 따르면 2016 10월부터 2017 9월까지 공공도서관을 1 이상 이용한 응답자의 비율은 22.2% 불과하고,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일이 바빠서 시간이 없다 응답이 43%,‘도서관 이용의 필요성을 느낀다라는 응답이 35.6% 나타났다.

이는 기존의 많은 장서 보유를 통한 지식 정보제공으로서의 도서관의 목적이 국민의 실질적 생활 실태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해석이다.

최근 전국적인 트렌드 역시 지역의 특성과 역사성 고유의 정체성을 담거나, 차별성을 갖춘 전문·특화된 도서관으로 방향이 전환되는 추세다.

같은 내용은 지난 12, 277 광양시의회 임시회 서영배 의원의 시정질문 과정에서 확인됐다.

의원은도서관이 전형적인 도서관의 모습에서 탈피하고 열린 공간으로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장서를 많이 보유하는 것보다 차별화가 선행된 전문도서관으로 나가야 한다 역설했다.

이어예를 들면 금호동은 철을 주제로 하는 도서관으로 포스코와 협력하면 일반인의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 된다중마동권은 수학도서관을 건립해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수학적 흥미와 사고력을 키워 필요가 있다. 해마다 개최되는 수학축전도 도서관 앞마당 부지 확보를 통해 연계성을 갖출 있다 덧붙였다.

의원은지역에 균형 있게 배치해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인데 어차피 지을 도서관이라면 추세에 맞춰 활용방안을 확대해야 한다전국적 추세를 살펴보면 수도권과 경남 지역이 활발하다. 전남 지역에 아직 특화도서관 시설이 없는 만큼 광양이 선도적인 위치를 취할 있는 선택이 이라고 제언했다.

윤영학 교육보육센터소장은좋은 제안이며 최근 트렌드가 특화 전문 방향인 것이 맞다우리지역도 기존 도서관 운영을 지역 특화에 맞추려 노력 중에 있다 말했다.

이어향후 건립될 도서관이 전문 특화인 것도 공감하고 있다도서관 중장기 건립계획에 반영토록 하겠다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