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 중인 관광시설은 많은데…사후 관리는‘엉성’
추진 중인 관광시설은 많은데…사후 관리는‘엉성’
  • 이정교 기자
  • 승인 2019.03.15 19:06
  • 호수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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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천 의원, 시정 질문에서 성토
배알도 해상 보도교, 우산각‘미비’
市“사업 진행 중…종합 정비할 것”

 

연차적으로 추진 중인 관광시설에 대한 관리가 전반적으로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송재천 의원은 제227회 광양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관광시설의 사후관리 문제점을 집행부에 강하게 질타했다.
망덕포구 및 백두대간 종점 관광명소화사업 일환으로 준공된 태인동 수변공원과 배알도를 잇는 해상보도교는 지난해 준공하고도 배알도 진입 입구가 막혀 반쪽짜리 시설이라고 지적했다. 또 배알도 안에 위치한 우산각은 수변 전망을 목적으로 지난 2015년 11월 준공했지만,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대해시는“배알도가 바위섬이다 보니 정상부까지 가는 길이 험해 추락사 등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출구를 통제 중이다”고 해명했다. 올해 5월경 배알도 내 데크와 안전시설 등의 공사를 마무리하면 관광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태인동에서 배알도까지 해상보도교가 완공되었고, 망덕포구에서 배알도를 잇는 현수교식 해상보도교는 이달 중 착공해 2021년 3월에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이어 송 의원은 태인동 수변공원 해상보도교와 금호동 무지개다리 쉼터 두 곳의 위치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태인동 수변공원 해상보도교는 관광객들이 다리를 걸으면서 힐링하는 것이 목적인데 주변에 나무가 울창해 전망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금호동 무지개다리 쉼터 역시 이용하는 시민 입장에서 전망이 좋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기 경제복지국장은“지적된 곳들은 전부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로 연차별 계획중에 있다”면서“지금 시점에서 보면 동떨어진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완공되면 그렇지 않다. 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니 종합적인 검토를 해서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송 의원은 매화문화관에 대한 지적에서 2017년 6월, 사업승인을 받아 국비와 시비를 합해 96억2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완공했지만, 민간사업자가 운영하면서 제대로 가동이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실 역사를 홍보하고 각종 체험을 통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당초 취지와 달리 관광객이 찾아올만한 공간으로 활용도는 낮은 상황이라는것.
시는 해당 사업이 원칙적으로 민간보조사업자에게 위탁한 만큼, 사업자인 청매실농원에 효율적으로 운영하도록 촉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송 의원은“관광시설이 전반적인 사후관리가 안 되는 이유는 계획 단계에서부터 순서가 어긋났기 때문”이라며 “시정업무 계획성만 보면 광양시가 관광 천국이 되겠지만 결과는 반대”라고 지적했다. 
이어“시민들이 동떨어진 시설이라고 느낀다는 것은 수요자의 눈높이와 행정의 눈높이가 맞지 않다는 반증”이라며 “생각 없는 행정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생각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