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의 향연’에 빠질 준비 되셨나요?
‘봄꽃의 향연’에 빠질 준비 되셨나요?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9.03.22 17:23
  • 호수 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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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 미니장미, 벚꽃, 동백…‘꽃 축제’풍성
농업기술센터, 제12회 광양 꽃 축제
금호동, 제8회 광양벚꽃문화제
제3회 옥룡사지 동백 숲 문화 행사
광양시여성단체협, 동서천 낭만길 걷기
광양상공인회, 서천변 핑크빛 어울마당
△ 옥룡사 터 동백.

 

생각지도 않는 곳에서/지금 피고/ 견디겠어요./눈을 감습니다./, 눈감은 데까지 따라오며 꽃은 핍니다...’

- 김용택 꽃잎들 -

 

바람을 피울 거면 들키지 않게 하라고 愛人은 말했다/알겠노라고 흔쾌히 답하고 나는 보러 간다...”

-이혜미들키지 마라 -

 

시인들은 피는 것을 이렇게 노래했다. 시인들에게 꽃이 아름다운 시어(詩語)이듯 많은 사람들에게 꽃은 추억이고 낭만이다.

봄의 전령 매화가 다압면에서 화려한 축제를 끝내고 광양읍 서천변과 봉강면 지곡리 농업기술센터에 마련된 시험포장으로 달려와 바통을 넘겼다.

사방천지에서 꽃이 피어 천지가 되고 있는 광양은 이제 본격적으로 꽃의 향연에 풍덩 빠질 태세다.

△ 서천변 벚꽃.

 

신나는 꽃동산 광양!’ 주제로 29일부터 31일까지 봉강면 지곡리 시험포장에서 열리는12 광양 축제 비롯해, 같은 기간에 열리는 금호동 벚꽃문화제와 30, 광양시여성단체협의회가 준비한 1 동서천 낭만길 걷기 축제가 열린다.

12 광양 축제는 6만여㎡의 면적에 튤립과 팬지 20여만 본에 이르는 다양한 꽃들이 포토존, 어린이마술공연, 가족즉석노래자랑, 작은 음악회, 매화초컬릿 만들기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체험거리를 준비하고 시민들을 기다린다.

미니장미 9 1000점과 알스트로메리아, 안개꽃, 캘리포니아블루 화훼류 전시·판매를 통해 소비자와 농업인을 이어주는 농특산물 판매의 장도 함께 열린다.

△ 가야산 중복도로 벚꽃.

 

허명구 기술보급과장은지난해 11 축제는 어린이, 성인, 단체 6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편안하게 즐길 있는 가족형 축제, 소비자와 농민이 상생하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말했다.

광양시여성단체협의회가 올해 처음으로 준비한 동서천 낭만길 걷기는 오는 30 꽃망울 톡톡 터트리는 서천변에서 출발해 도월리 동서천 연결지점 5km 걸으며벚꽃 낭만 연출한다.

더불어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광양상공인회와 청년나눔협동조합이 주최·주관한 핑크빛어울마당푸드트럭 페스티벌 서천 벚꽃길에서 펼쳐진다.

서천의 벚꽃도 환상적이지만 벚꽃하면 금호동 벚꽃을 빼놓을 수가 없다.

광양벚꽃문화제추진위원회가 준비하는 8 광양벚꽃문화제는 29일부터 31일간 금호동 일원에서 열린다. 벚꽃사진촬영대회, 모듬북 공연, 초대가수 공연, 먹거리&체험부스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 농업기술센터 시험포장.

 

김종현 광양벚꽃문화제추진위원장은금호동 주택가에 만개한 벚꽃들은 시민들과 제철보국을 위해 굵은 땀방울을 쏟고 있는 포스코패밀리와 관광객들을 하나로 이어주는 매개체가 것이다많은 분들이 함께해 좋은 추억을 남겼으면 좋겠다 말했다.

꽃으로 붉은 터널을 이루는 백계산 옥룡사 동백나무 숲도 가볼만 하다. 만개에 맞춰 4 5일부터 7일까지 주민들이 준비한 3 옥룡사지 동백 문화행사가 열린다. 중마동 가야산 중복도로와 망덕포구는 벚꽃이 만개하는 4 초가 되면 화려한 벚꽃터널로 장관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