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술 문화 없이도 즐겁게 놀 수 있어요”
“우리…술 문화 없이도 즐겁게 놀 수 있어요”
  • 김호 기자
  • 승인 2019.03.22 17:47
  • 호수 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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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청년문화단체 애-놀(enol)
부스체험 일일찻집‘봄인가 봄’
술 없는 건전한 청년문화 추구
참여, 인스타그램 ‘enol’ 검색
애놀 회원들, 뒷줄 좌부터 유경회(26), 권순황(31), 엄태훈(32), 김재경(31), 앞줄 좌부터 이유진(27), 김연수 회장(27), 오은주(27).

 

청년들의 문화하면 떠오르는 것이 문화가 돼버린 시대다.

물론 문화가 젊은 청년들만의 문화는 아니다. 그러나 딱히 놀거리나 즐길거리가 없는 사회 속에서 청년들이 찾게 되는 것은 대부분 술자리가 밖에 없는 환경이다.

그런 환경 속에서 문화 말고 다른 건전한 문화로 놀거리, 즐길거리를 찾아보자는 젊은 청년들이 있어 화제다.

순천광양청년들로 구성된 문화단체애놀(enol)’ 주인공이다.

지난해 3 결성된애놀애들아 바르게 놀자 줄임말이다.

순천광양청년문화단체 회원들은 현재 대학생과 직장인, 자영업 등의 직업을 가진 20 중반부터 30 초반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행사를 기획하고 참여할 청년들을 모집해 행사를 진행한다.

애놀을 이끌고 있는 김연수 회장(27)“‘청년들은 없이 없다 내용의 언론보도를 우연히 적이 있었다 기사를 없이도 청년들이 즐겁게 있는 방법은 없을까하는 고민을 시작한 단체 결성의 단초가 됐다 말했다.

이후 회장은 직접 대학 등을 찾아 또래 청년들에게 건전한 대안이 방법들에 대해 생각들을 물어봤지만 돌아와 마주친 것은 문화외엔 다른 대안을 찾기 힘든 현실이었다.

회장은도시는 보통 대학가 중심으로 청년문화가 활성화 되는데 광양지역은 중심이 대학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 특히 20 청년들이 많지 않은 이라며또한 외엔 문화도 별로 없어 청년들의 건전한 놀이문화가 반드시 필요한 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 광양읍 커피숍에서봄이오나 이라는 주제로애놀 부스체험과 버스킹이 함께하는 일일찻집을 열었다.

부스체험은 광양, 순천지역에서 슈링클스, 보드게임, 손마시지, 방향제, 네일아트 등의 자영업 청년 사업가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했으며, 버스킹은 애놀 회원의 재능기부로 진행했다.

김연수 회장은오늘 행사는 버스킹과 부스체험을 통해 나는 어떤 것을 좋아하고, 술이 아니어도 즐겁게 있다는 것을 경험해 보는 자리라며광양지역 청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린다 말했다.

애놀은 분기별 정기행사를 △봄인가 △여름인가 △가을인가 △겨울인가 4계절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기획행사로 4월에는 광양지역 청년들을 위해연애특강 마련할 예정이다.

애놀의 같은 취지와 이날 행사의 의미에 공감하고 응원하는 있는 지역 단체와 기관, 개인 등의 후원인들도 생겨났다.

지역 청년들이 없이도 즐겁게 있는 문화를 만들고 정착시켜가는 목표라는 김연수 회장은우리도 마시면서 노는 문화를 좋아하고, 술문화라는 것은 분명 즐거움을 찾을 있는 매개가 주는 문화이기도 하다다만 최근 술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인 음주운전 사건과 성범죄 사건, 폭력 사건 등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들 속에서 음주문화 또한 건전한 문화로 정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말했다.

이처럼 기특하고 묵직한 청년들에게 관심이 가는 지역 청년들은 인스타그램에서‘enol’ 검색하면 함께 어울릴 있다. 더불어 문화단체-애놀 청년들의 노력이 열매를 맺을 있도록 지역사회의 관심과 응원도 반드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