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원 보건대 총장,‘학과•교수’고강도 구조조정
서장원 보건대 총장,‘학과•교수’고강도 구조조정
  • 김호 기자
  • 승인 2019.03.29 17:59
  • 호수 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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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려대와 통합론‘일축’ 구조조정 등 3대 핵심 방안
비보건계열 학과 5개 폐과…교수진 최대 40% 감원 추진
보건대 자구책 노력 의지에 지원 보류한 市, 지원 관심
서장원 광양보건대 총장.

보건대 5대 총장으로 지난달 14일 취임한 서장원 총장이 한려대와의 통합론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가능성을 일축하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전임 이성웅 총장과 한려대 류지협 총장이 지난해 말 교육부를 방문해 통합을 추진한다는 정황이 포착됐던 터라 서 총장의 반응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 총장은 최근 통합반대 의지를 담은 입장표명을 통해“통합은 두 대학 모두 죽는 길”이라고 평가절하하고 대학 정상화를 위한 독자적인 자구책을 수립해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 총장은 광양신문과 인터뷰에서 보건대정상화를 위한 핵심 방안으로 △대학 내 구조조정 △범시민 장학기금 마련 △광양시 재정지원 요청 등 크게 3가지 정책을 내놨다.

먼저,‘대학 내 구조조정’은 보건특성화계열이 아닌 학과에 대한 폐과 및 신입생 모집이 저조한 학과 통폐합과 교수진 구조조정이다.

학과 및 교수 구조조정은 그동안 교육부가 요구해 온 자구책 마련을 위한 선결과제 중 하나로서, 향후 서 총장이 단행하고자 하는 구조조정이 이뤄질 경우 어떤 상황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특히 지난 2017년 광양 지역대학 정상화 범시민대책협의회에서 당시 이성웅 총장이 교육 프로그램 운영비 등 약 25억원 규모의 시 재정지원을 요청했지만,‘대학 자구책 노력’이 먼저라며 ‘지원 보류’한 결정을‘지원하자’로 바꿀 수 있을지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서 총장은“현재 광양보건대는 인근도시 비슷한 성격의 대학과 비교했을 때, 1000여명의 학생에 비해 교수(63)가 많은 편이다보니 인건비를 감당할 수 없는 사태로 이어졌다”며“재정지원제한 대학이라는 여건에서 교수진 구조조정은 필수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해당 교수들의 저항이 예상되지만 대학을 살리기 위해 욕먹을 각오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총장이 단행할 구조조정 규모는 총 14개과 중 간호과 및 보건계열이 아닌 항만물류과, 제철금속과, 사회복지과 유아교육과와 신입생 모집이 저조한 직업치료과 등 5개과에 대한 폐과 및 통폐합이다. 교수진에 대해서는 퇴직 권유 등을 통해 63명 중 3~40% 규모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할 예정이며, 해당 교수들은 광양보건대 평생교육원을 선진 지자체 벤치마킹 등으로 활성화시켜 강사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장학기금 마련’방안은 광양보건대의 장학금이 전무하다고 할 정도로 장학금 제도가 부실한데서 기인한 것으로 범시민 차원의 장학기금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 기인한 것이다.

서 총장은“장학기금 마련을 위해 대학 구성원과 지역민 등으로 구성된 대학발전협의회를 신설해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기금은 1구좌당 10만원으로 올해 300명에서 500명을 목표로 추진하고, 5구좌 이상 후원인은 장학회 이사로 추대하는 등 범시민운동으로 꾸준히 확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광양시에 연간 20억원 규모의 재정지원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서 총장은“광양보건대가 지역경제에 끼치는 영향은 관련 논문을 근거했을 때, 학생 1000여명이 한 해 동안 막대한 규모의 돈을 쓴다”며“서남대 폐교 사례에서 보듯이 지역 대학이 없어지면 도시는 황폐해지고 공동화현상이 생길 것은 불 보듯 뻔하다. 광양시에도 이런 사태가 다가오고 있는 만큼 시 재정지원은 지금이 적기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이 같은 정상화 노력을 통해 신입생은 연중 모집하고 2020년 있을 대학 역량진단평가에서 부실대학 등급을 벗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관련기사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