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장이란
탈장이란
  • 도리도리
  • 승인 2008.10.09 09:23
  • 호수 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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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복강 내의 장기가 복벽의 틈을 통해서 빠져 나오는 질환을 말합니다.
신체의 어느 곳이든 발생 가능 하지만 가장 흔한 부위는 서혜부이며 이를 서혜부 탈장이라고 부릅니다. 대부분의 소아 탈장이 이에 속하며 성인에서도 흔하게 발생하는 부위입니다. 일단 탈장이 생기면 수술적 치료가 아니면 완치할 수 없으며 방치할 경우 빠져나온 장이 괴사에 빠지는 등의 합병증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진단즉시 전문의에게 수술 받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탈장의 종류는 서혜부탈장, 대퇴부탈장, 제대탈장, 반흔탈장, 스포츠탈장 등이 있습니다.
서혜부 탈장은 가장 흔한 종류로 사타구니(서혜부) 상부에 생기는 탈장으로 직접탈장과 간접탈장이 있습니다. 대퇴부 탈장은 서혜부 탈장보다 약간 아래쪽에 발생하고 여성에서 잘생기고 감돈의 위험이 높습니다. 제대탈장은 배꼽부위의 약해진 곳을 통해서 발생하는 탈장을 제대탈장이라고 하며 대개 생후 2살이 되기 전에 저절로 없어지기 때문에 2살까지 기다려 보거나 그 이후에도 없어지지 않고 계속 남아있거나 직경 2cm 이상 되는 제대 탈장은 수술을 해주어야 합니다. 반흔 탈장은 수술한 상처부위가 약해져서 벌어지며 생기는 탈장을 말합니다.

그러나 일반종류의 탈장처럼 장이 탈출되어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서혜부 탈장을 유발하는 상황은 무거운 것을 들거나 몸을 갑자기 비틀거나 근육을 긴장시키는것, 과체중, 변볼때 심하게 힘을 주는 만성변비, 반복적인 기침 등의 조건에서 탈장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탈장의 초기증상은 사타구니 부위가 약간 부풀어 올라 말랑말랑한 것이 만져지다 곧 없어지곤 하지만 병이 진행되면 부풀어 오르는 것이 더 커지며 경우에 따라서는 고환까지 내려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심한경우 빠져나온 장이 복강 내로 환원되지 않아 장이 괴사에 빠지는 응급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사람에 따라 부풀어 오르는 증상 없이 통증만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단은 대부분 병력청취와 복압을 증가시키는 상황에 서혜부 종물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확진할 수 있습니다. 치료방법은 진단즉시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그냥 방치했을 경우 점점 더 탈장 낭이 커져 감돈이나 교액등의 후유증의 가능성이 커지는 것 뿐만 아니라 수술 후 재발위험도 커지게 됩니다.

기존의 탈장수술은 탈장낭을 처리 한후에 복벽을 보강해주기 위해 근육과 인대를 당겨 꿰매줍니다. 그러나 이렇게 근육과 인대가 잘 낫게 하기 위해선 오랜동안 안정을 취해야 할 뿐만 아니라 수술 후 재발률이 10-15% 정도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이에 최근에는 인공막을 이용한 무장력 수술( 조직을 당겨 꼬매지 않음)을 많이 해왔고 재발률이 1%-5%정도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가장 최신의 서혜부 탈장수술은 복강경을 통해 인공막을 이용한 복벽 보강 수술이 있습니다.
이 수술의 장점은 0.5cm 크기의 피부절개 (3군데)를 통해 복강경 을 이용하여 수술하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미용적으로 완벽한 수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복벽의 복막전층을 보강해주는 수술이므로 훨씬 탈장의 발생기전을 완벽하게 처리하므로써 재발률을 획기적으로 줄인 최신의 수술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