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가협, 광양제철소 대기오염물질 배출‘현장모니터링’
지가협, 광양제철소 대기오염물질 배출‘현장모니터링’
  • 김호 기자
  • 승인 2019.04.1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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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 폭발방지변 운영현황 및 실태 모니터링 결과 공개
시민들에게 개선 요구 등 활동 결과 지속적 공개 방침

광양시 지속가능한 환경협의회(광양시지가협)가 지난 10일 광양제철소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태와 관련, 제철소 고로 폭발방지변 운영 현황 및 실태 등에 대한 현장 모니터링 결과를 공개했다.

광양시지가협은 광양제철소와의 협의 사항 이행에 따른 활동의 일환으로 고로의 안전과 정상적인 운전을 위해 8주 정도의 주기적인 간격으로 시행되는 수리과정을 모니터링했다고 밝혔다.

모니터링은 지난 10일 오전 5, 광양시지가협 소속 환경단체와 환경전문가, 광양시 등 관련 부서와 함께 광양제철소 현장을 방문해 브리더 개방 당시 가스배출 상황을 현장 책임자의 설명과 함께 진행됐다.

지가협 관계자는“현재 기술적 수준으로 브리더 가스배출방식의 개선이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행해지는 무방비 배출로 대기환경오염이 우려된다”며“이를 개선하기 위해 가스배출시 분진 최소화를 위한 휴풍 전 시간적 여유를 현재보다 배 이상 둘 것을 개선사항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광양제철소 관계자는“문제의 브리더 개방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해 다국적 모기업 고로설비 전문 엔지니어링사에 관련 최적 기술적 검토 및 용역의뢰를 준비하겠다”며 “배출가스 분석을 위한 시료채집 방법은 국립환경과학원과 상의해‘드론에 의한 방법’으로 결정했고, 환경부 및 광양시지가협 참관 하에 차기 고로의 브리더 개방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광양시지가협은 향후 지속적으로 환경 관련 시설물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개선 활동을 이어가고, 활동 결과를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환경부의 2018년 굴뚝 자동측정기기가 부착된 전국 626개 사업장의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공개자료에 따르면, 현대제철을 포함한 제철·제강업 사업장들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배출 비중 38%)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코 또한 산업부문 2위 배출 사업장으로 광양제철소는 2017년에 비해 2018년 약 300톤의 대기오염물질을 감축해 제자리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포스코는 고로 설비를 정기적으로 수리하는 과정에서 고로 내 이상 현상 발생시 폭발방진변으로 설치된 브리더로부터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문제로 사법기관, 감독기관 등의 행정처분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