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기생충 감염(폐흡충증)
[의학칼럼] 기생충 감염(폐흡충증)
  • 광양뉴스
  • 승인 2019.04.1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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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윤 광양강남병원 내과전문의
정경윤 광양강남병원 내과전문의

인체에 감염을 일으키는 기생충은 채소류(토양매개성 기생충-회충, 구충, 편충, 요충), 육류(조충) 그리고 어패류(간흡충, 폐흡충, 아니사키스)등의 감염원으로부터 주로 우리들의 입을 통해 감염된다.

2013 발표된 우리나라의 전국 기생충 감염률은 2.6% 인구수를 5000만으로 잡았을 아직도 130만명의 감염자가 있다는 의미지만 이는 대변검사로 진단할 있는 기생충에 국한될 요충이나 폐흡충을 비롯해서 통상적인 대변검사로 진단하지 못하는 기생충은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최근에는 간흡충, 폐흡충 민물고기나 민물 매개의 기생충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폐흡충증은 폐흡충의 유충에 감염된 민물 게나 가재를 날로 또는 충분히 익혀먹지 않을 발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한때 폐흡충이 크게 유행했지만 환경오염으로 인해 중간숙주(민물 , 민물가제) 폐흡충 감염률이 많이 줄었다.

최근 조사에 의하면 민물 게에서는 폐흡충의 피낭유충이 검출되지 않았으나 민물가재는 32.3% 양성이었다.

하지만 폐흡충에 감염된 환자들의 경우 대부분 민물 게장을 먹고 감염된 것으로 보아 인체감염에 있어서는 게가 훨씬 중요한 감염원일 것으로 추측된다.

폐흡충은 인체 감염 십이지장에서 복강으로 나와 간을 뚫고 폐로 이행해서 감염을 일으킨다. 폐흡충은 폐에 1.5-2.5cm 가량의 (worm cyst) 형성하며 안에는 충체와 더불어 혈액, 염증세포, 삼출액과 충란이 섞여 있다. 낭이 기관지와 연결되면 객담에서 충란이 관찰되어 진단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혈청학적 방법으로 진단해야 한다.

많은 기생충이 인체 감염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것에 비해 폐흡충은 많은 경우 증상을 유발하는데, 폐흡충증 62% 호흡기 증상이 발생한다.

십이지장에서 복강으로 나온 폐에 가지 못한 폐흡충에 의한 이소기생이 흔히 발생 한다.

, 척수, 복강, 피하조직 등이 이소기생이 일어나는 부위이며, 뇌를 침범하는 폐흡충증이 가장 심각한 경우다. 폐흡충 감염이 종양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

잠복기는 감염 6~7 정도이며 감염자의 30~40% 무증상이며, 이외에 전신쇄약 특이적인 증상이 발생할 있고, 이외에 침범한 장기에 따라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폐흡충증은 심한 기침, 섞인 녹물색의 가래, 흉통, 호흡곤란이 있으며, 합병증으로 늑막염, 기흉, 농흉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폐흡충의 이소기생 부위에 따라서 복통, 설사, 임파선 비대, 실명, 전신경련 다양한 증상이 발생할 있다.

프라지콴텔은 폐흡충증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약제이며 1 3, 2일간 투여한다. 무증상 폐흡충증 환자가 있을 있기 때문에 민물 게장을 자주 먹는 사람은 주기적으로 프라지콴텔을 복용해야 한다. 치료 후에도 호흡기 증상이 계속되고 혈청학적 검사 수치가 높을 , 또는 병변이 여러 곳에 있을 경우에는 추가적인 프라지콴텔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