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신문 2019년도 언론진흥재단 주관‘제2차 사내연수’가 지난 24일 신문사 사무실에서 열렸다.
이날 사내연수는 한관호 전)바른지역언론연대 사무총장을 초청해‘지역언론의 중립성과 언론윤리’를 주제로 △1강, 지역 언론윤리 △2강, 성폭력보도 보도준칙 등에 대한 강의로 진행됐다.
한관호 전 사무총장은 언론 윤리란 언론인과 언론사가 사회적 공동선을 추구하기 위해 지켜야 하는 규범이라고 전제한 뒤 △언론윤리 환경변화 △언론윤리 위배사항 △기자들이 간과하는 언론윤리 △언론사 윤리강령 등의 소주제를 풀어나갔다.
강의에서는 한 전 총장이 기자 시절 겪었던 실제 사례와 국내에서 주요 이슈가 됐던 사례들을 예로 진행해 참석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기도 했다.
한 전 총장“마감에 쫓겨 팩트 확인을 소홀히 한다거나 특종 욕구가 정확성 욕구보다 앞서 오보를 생산하는 오류를 범하는 경우가 많다”며“지역 언론에서는 관심 끌기 기사 보다는 윤리성을 더 중요시 여겨 진실성과 더불어 기사가 미칠 영향 또는 파장에 무게를 두는 고민이 뒤따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선정성과 2차 피해가 빈번히 일어나는 성폭력보도에 대한 보도준칙 강의도 이어졌다.
한 전 총장은“최근 발생된 실제 성폭력 사례들에서 보면 사건 과정을 지나치게 자세히 묘사하거나 성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를 보도하는 잘못된 관행이 근절돼지 않고 있다”며“철저히 보호돼야 할 피해자 신상 공개 및 신상 털기(특히 미성년자)로 발생하게 될 2차 피해 발생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 전 총장을 이 같은 오류를 예방하기 위해 △잘못된 통념 벗어나기 △피해자 보호 우선하기 △선정적, 자극적 보도 지양하기 △신중하게 보도하기 △성폭력 예방과 구조적인 문제해결 보도하기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광양신문은 오는 7월 허북구 (재)나주시천연염색 문화재단 운영국장을 초청해‘지역신문의 지역문화 선도를 위한 역할’이라는 주제로 3차 사내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