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 “공부에 나이가 어딨당가 잉~”
[포토 에세이] “공부에 나이가 어딨당가 잉~”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9.05.10 18:37
  • 호수 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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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 오전 9 , 태인동청년회 사무실. 이른 시간인데도 일찍 등교한 6명의 학생들이 선생님이 불러주는 문장을 공책에 또박또박 받아 적었다.

90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건강한 학생부터 학생들의 평균나이는 80세가 훨씬 넘는다고 했다.

우리나라가 고령화사회, 또는 고령사회라고 말하는 것이 이젠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팔순을 훌쩍 넘긴 나이에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려는 노력은 남은 생을 건강하게 해주는 비결이 되는 것일까?

그래서인지 태인도청년회사무실을 빌려 쓰는 한글학교는 올해 아흔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건강한 학생도 있었다.

나이 드신 학생들도 신났지만 선생님도 무척 신이 났다. 학생들 모두 받아쓰기 100점을 맞았기 때문이다.

우리 어머님들, 얼마나 열심히 하시는지 몰라요. 제가 지금 나이에 외국어 공부를 한다면 시작도 하기 어렵겠지만 이렇게 열심히 없을 같아요

태인동에서 어르신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김맹숙 씨가 하는 말이다.

일년 어느 보다 부모님이 가장 많이 생각나는 5, 세상의 모든엄니와 아부지 건강하게 오래오래 자식들 곁에 남아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