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지역경제… 값비싼 의전차량 부적절”
“어려운 지역경제… 값비싼 의전차량 부적절”
  • 이정교 기자
  • 승인 2019.05.10 18:39
  • 호수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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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참여연대, 시의장 차량 구입‘지적’
시의회“공용차 관리규칙 의거 교체해”

광양참여연대가 최근 교체한 광양시의회 의장 의전용 차량 구입을 지적하는 논평을 냈다.

어려운 지역경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값비싼 의전용 차량 구입은 부적절한 행정이라는 .

광양시의회는 지난 4, 차량의 내구 연한과 운행거리가 차량구입 조건에 충족됨에 따라 의장 의전용 차량을 새로 구입했다. 기존의 오피러스(38446360)에서 K9 AWD 플래티넘2 바꾸면서 지출된 차량구입비는 65227780원이다.

참여연대는 논평을 통해인근 지자체와 비교하면 의전용 차량 구입금액이 2400만원 이상 높다어려운 지역경제 상황 속에서 최근 지도층 인사들의 관용차량 대형화·고급화 추세가 불필요한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되는 시점에 값비싼 의전용 차량 구입은 부적절한 행정임이 분명하다 말했다.

참여연대는 2017년부터 2019 4월말까지 광양시의회 의장 의전용 차량의 차량운행일지를 정보공개 청구해 분석한 결과 2017 운행거리 2868km, 주유금액 4392500 2018 운행거리 15661km, 주유금액 3474000 2019 4월말까지 운행거리 6373km, 주유금액 1044960원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지역사례를 살펴보면 차량구입 예산을 절감하거나, 공식의정 행사에만 제한적으로 이용하는 예산을 절감하는 사례도 있다의전용 차량의 운행거리와 주유금액이 늘어나는 것에 비해 광양시민의 행복지수는 얼마나 높아지고 있는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양시의회는광양시 공용차량 관리규칙 의거해 의전용 차량은 대형차량에 200cc이상 내부 연한 7, 주행거리 12km 이상이면 교체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시의회 관계자는이전 차량을 운행한지 8년이 넘어 지난해 교체신청을 했고, 6600만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지자체 사례를 확인해보니 대부분 제네시스와 K9 구매해왔고, 조달청 확인 결과 제네시스는 연비가 좋지 않은 이유로 구입할 없어 K9 구입하게 됐다 말했다.

이어참여연대가 예시로 인근 지자체는 기한이 오래돼 교체 시기가 가까워오고 있다오래 교체한 차량과 가격을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 한다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