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경 광양방제비축기지를 가다!
여수해경 광양방제비축기지를 가다!
  • 이정교 기자
  • 승인 2019.05.17 18:33
  • 호수 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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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전국 최초 준공…해양 오염사고 초기대응‘신속’

유흡착재·오일펜스·개인보호장구 세트 등 9종 31점‘보유’

 

여수해양경찰 광양방제비축기지는 2009 9 전국 최초로 준공돼 광양만권을 비롯한 서해안 권역의 각종 해양 오염사고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07 12 충남 태안에서 있었던 허베이스트호 기름유출 사고 이후, 국가 재난적 오염사고 발생에 대비해 대규모 소모성 방제물자 비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던 것이 준공 계기다.

광양항 중마일반부두 해안도로변에 위치해 있으며, 대지면적 1813, 건축면적 966㎡의 3 구조로 315000만원 정도의 예산이 투입됐다. 국가 재난적 오염사고에 대해 7일간 초기 대응이 가능하고, 충남 서산과 울산 3 권역 가장 빠르게 시작하다보니 대응 숙련도 또한 뛰어나다.

최근 년간 목포·완도·여수·통영·제주·서귀포 등에 지원된 장비자재 현황을 살펴보면 2016 54, 유흡착재 3540kg, 오일펜스 1600m, 개인보호장구 2215세트, 작업도구 65세트 2017 32, 유흡착재 1515kg, 오일펜스 1700m, 개인보호장구 968세트, 작업도구 148세트 2018 25, 유흡착재 3666kg, 오일펜스 100m, 개인보호장구 330세트, 작업도구 51세트 정도다.

특히 2014 1월경 대형 해양오염사고 가장 컸던 여수 우이산호 충돌사고 같은 경우에는 당시 899㎘의 기름이 유출됐고, 유흡착재 35230kg, 개인보호장구 19280 세트를 반출해 신속하게 대응하기도 했다.

광양방제기지가 보유하고 있는 방제장비 자재는 9 31점이다. ·고압세척기, 이송펌프, 유회수기, 동력운반차, 오일펜스, 유흡착재, 개인보호장구, 작업도구 세트 등이다.

기름유출 오염사고 유출이 적은 경우에는 대부분 분사 또는 스크류 회전을 통한 와류로 대응하고, 이보다 많은 경우에는 유흡착재·유회수기·펌프 장비를 활용해 기름을 중성화 분산시킨다. 중요하게 여겨지는 부분은 기름유출의 확장 저지 해안 이격이다.

회수된 폐유는 수거선에서 바로 해결이 가능하고, 육상에는 임시저장소 집결 폐기물 처리된다.

김영화 여수해경 방제계장은방제기지는 여수해경에서 지난해까지 관리해 왔고, 올해부터는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 관리를 맡았다장비자재 방제장비 등은 계속해서 여수해경이 관리하고 있다 말했다.

이어원래는 지자체가 보유해야 장비들이 있지만 여건상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다인근 권역은 물론 제주도까지도 2시간 안에 신속한 대응과 지원이 가능하다. 앞으로도 시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오염사고를 막아내도록 노력 하겠다 덧붙였다.

한편 여수해경은 지난해 10, 국내 최초로 500톤급 최신예 화학방제2함이 배치되면서 화학방제가 더욱 강화됐다.

화학방제2함은 956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건조됐으며, 화학사고시 사고현장 진입, 확산차단, 화재진압, 인명구조 등의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외부 8개소의 유해가스 감지센서와 화학물질분석기가 탑재돼 실시간으로 유출 물질을 탐지하고 분석할 있다.

  • 2척이 건조돼 여수와 울산에 각각 배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