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대상 보이스피싱 기승, 각별한‘주의’필요
여성 대상 보이스피싱 기승, 각별한‘주의’필요
  • 김호 기자
  • 승인 2019.05.19 20:41
  • 호수 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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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동광양지점 이화자 팀장 18일간‘3건’6100만원 지켜
비슷한 시간·패턴‘주부 노려’ …예금인출 유도전화‘의심해야’

최근 광양지역 여성을 범행대상으로 보이스피싱 금융사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목소리다.

특히 올해 들어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이 금융사기를 시도하다가 금융기관 직원들에게 발각돼 다행히 피해를 막았다는 뉴스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더나가 사전에 보이스피싱 범죄를 인지해 피해를 예방한 사례도 있지만, 금융사기 피해를 입고 속앓이를 하는 선량한 시민들도 많을 있다는 합리적 추론이 가능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금융인의 직업정신을 발휘해 지난달 29일과 30, 지난 16 불과 18 만에 3건의 보이스피싱 금융사기 범죄를 막은 농협 직원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NH농협은행 동광양지점 이화자 팀장이다.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눈치 팀장의 적극적인 대응이 막아낸 3건의 금융사기 범죄 예방은 고객의 소중한 재산 6100만원을 지킬 있었고, 더불어 금융사기 예방 노력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농협의 신뢰 또한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화자 팀장은농협은행 직원으로서 고객보호를 위해 마땅히 해야 일을 했다“3건의 보이스피싱 금융사기 범죄를 막아 고객 피해를 예방할 있어서 기쁘고 보람된다 소감을 밝혔다.

팀장이 전한 보이스피싱 금융사기 범죄예방 사례는 이렇다.

먼저 지난달 29 11시경 중마동에 거주하는 A(·49) 동광양지점에 방문해 700만원을 송금한 , 13시경 다시 방문해 600만원을 추가로 송금 요청을 해왔다.

이에 팀장은 반복해 송금하는 것이 의심돼 사유를 묻자 A씨는“2.6% 저금리로 3000만원을 대출해준다는 연락을 받았고 예금주를 아는 사람이라 보이스피싱과 무관하다 송금을 강력히 요구했다.

보이스피싱 임을 직감한 팀장은 송금을 만류했지만 언성이 높아지며 창구 민원이 발생하자 결국 A씨의 요청대로 송금했다.

그러나 팀장은 송금 즉시 본부 소비자보호담당자에게 신고했고, 예금주의 다른 계좌도 보이스피싱에 이용된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계좌에 대해 지급 정지 600만원을 전액 회수해 피해를 예방했다.

30 11시경에는 중마동에 거주하는 B(·65) 지점에 방문해 정기예금 3000만원에 대해 중도해지를 요청해왔다.

이에 팀장은 중도해지를 하면 손해가 많다며 해지사유에 대해 묻자 B씨는우체국에서 카드가 발급됐으니 우체국에 방문해 달라는 전화를 받았다농협에서 고객정보를 유출했으니 직원을 믿지 말고 현금을 출금해 집에 보관해 두라고 해서 해지한다 밝혔다.

팀장은 B씨의 휴대전화를 확인해 결과 발신번호가 베트남인의 것으로 확인돼 보이스피싱임을 확신하고 112 신고해 피해를 막을 있었다.

지난 16 13시경에도 중마동에 거주하는 C(·51) 지점에 방문해 팀장에게 정기예금 2500만원을 해지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

이에 팀장은 중도해지 손해율을 안내하며 해지사유에 대해 묻자 C씨는금융사고가 접수됐으니 돈을 찾아 집에 보관해야 안전하다는 전화를 받았다 말했다.

또다시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한 팀장은 지점장과 함께 C씨를 설득해 피해를 막을 있었다.

최윤선 지점장은최근 들어 광양지역에서 보이스피싱이 자주 발생하고 있고 특히 여성을 상대로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같아 주의를 당부한다특히 시간대도 점심시간 전후에 많이 발생하는 패턴을 보이니 각별히 조심해 달라 말했다.

이어은행창구에서는 500만원 이상 입출금시 고객보호 차원에서 용도를 문의하고,‘금융사기 예방 진단표 작성하고 있다은행 직원을 신뢰하고 솔직하게 작성하셔서 금융피해를 입지 않기를 바란다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