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칼럼] 소통의 문을 활짝 열자!
[소통칼럼] 소통의 문을 활짝 열자!
  • 광양뉴스
  • 승인 2019.05.24 18:16
  • 호수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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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작가, 소통 변화관리 전문가
김해원 작가, 소통 변화관리 전문가
김해원 작가, 소통 변화관리 전문가

손자병법에선승구전(先勝求戰)’이라는 말이 있다. 말은먼저 이겨 놓고 싸운다 말이다. 손자는 확실히 승리가 예측된 경우에는 전쟁을 하되 승패가 모호한 경우에는 전쟁을 하지 말라고 말한다.

소통을 때도 원리를 이용하면 보다 원활하게 소통의 목적을 달성할 있다. , 소통을 하기에 앞서 그에 필요한 여건을 조성하고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상황에 따라 임기응변의 자세로 소통하는 것은 자만이자 상대를 무시하는 처사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상대방과 승승의 소통을 꾀할 있을까? 가장 간단한 방법은 승승을 꾀할 있는 상대방과 승승을 얻을 있는 방법으로 소통하면 된다. 그런데 경우에 따라서는 승승을 꾀할 없는 상대방과 소통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소통은 고사하고 대화를 하다 보면 이유 없이 상대방이 미워지는 경우도 있다. 그러기에 다음 아래의 5가지 전략에 준하여 소통해야 한다.

첫째, 목적이 뚜렷해야 한다. 소통을 통해 무엇을 얻을 것인가에 대한 목적이 명확해야 한다. , 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상호 공유해야 한다.

둘째, 목적 달성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한다. 사람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사고 싶지 않는 물건을 분위기에 휩쓸려 자기도 모르게 사는 것도 그러한 연유에서다. 그런 점에 입각하여 소통의 문을 활짝 열기 위해서는 소통의 목적을 달성할 있는 최적의 무드를 조성해야 한다.

셋째, 마음이 편안한 환경을 조성한다. 이때 최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일은 자기 마음의 안정을 꾀하는 것이다. 상대의 마음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는 자기가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어야 한다. 아울러 상대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언어 구사 능력도 길러야 한다. 왜냐하면 소통의 씨앗은 신뢰이고 그것은 편안한 무드에게 싹트기 때문이다.

넷째, 변수를 예측하여 대응책을 마련한다. 대화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의 특성과 그들로 인해 전개되는 상황을 예측하여 그에 따른 소통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때 상대방을 비롯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소통의 무대에 등장하는 배우라고 생각해야 한다.

아울러 어떤 말로 그들의 나르시시즘을 채워주며, 불협화음이 생기면 어떻게 것인가에 대한 대응책도 마련해야 한다.

다섯째,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마련한다. 어디에서 만나 어디로 이동하며, 어디에 자리를 배치하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떤 대화를 나눌 것인지에 대한 시나리오를 세워야 한다. 아울러 난항이 예상되는 주제로 소통할 때에는 단박에 해결하지 말고구동존이(求同存異)’ 자세로 소통해야 한다.

상대방을 사랑하고 아껴주는 마음으로 소통하면 된다고 하지만 요즘 같은 스마트 시대에는 무슨 일을 하든 준비하지 않으면 예기치 않는 복병에게 낭패를 당할 우려가 많다. 그러기에 소통을 함에 있어서도 선승구전의 원리에 입각하여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특히, 나와 다른 기질을 지닌 사람들과 마음의 일치를 이루고, 승승의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는 전쟁 준비하듯 철두철미하게 준비해야 한다. 물론 터놓고 대화를 나눈다면 더할 나위 없지만 역시도 준비가 선행되지 않으면 실속 없는 대화가 공산이 크다.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다. 사람들과 진심으로 승승의 소통을 한다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채비를 갖춘 연후에 소통에 임하자. 그리하여 소통의 문을 활짝 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