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청년을 둘러싼 다양한 사회적 문제…청년참여기구 필요”
[인터뷰] “청년을 둘러싼 다양한 사회적 문제…청년참여기구 필요”
  • 이정교 기자
  • 승인 2019.05.31 18:29
  • 호수 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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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청춘너나들이 윤정성 대표

다양한 청년정책이 쉽게 체감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문제는 해결하고자 하는 방식이다. 현재의 사회문제는 복잡하고 다양한 양상을 띠고 있다. 그럼에도 청년정책은 아직 일자리 위주에 머물러 있다.

기존의 방식과 경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해서 생기는 문제인데, 정작 청년들이 피부에 닿지 않는 정책이어서 외면하게 되는 것이 현실인 같다.

 

청년이 체감할 있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서 고민해야 하는 것이 있나?

정책심의기구 외에 참여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청년의 목소리를 듣고, 청년이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로 등장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청년참여기구다. 이름은 지역마다 조금씩 다를 있겠지만 본질은 청년이 시정 참여와 정책 제안을 하기 위해 만든 기구라고 있다.

기존에 청년정책위원회라고 하는 이름으로 청년정책을 심의하는 위원회는 있었다. 하지만 참여기구는 청년이 문제의식을 가지고 숙의 연구, 조사하는 과정을 거쳐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모니터링하는 역할이다.

2013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가 활동을 시작한 이래, 전국에서 다양한 참여 기구가 활동 중에 있다. 사회참여를 통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있는 공식 창구가 있다는 것만이라도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청년참여기구가 있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청년세대는 특성상 어느 곳에 소속되어 있지 않은 미조직화 세대다. 학교, 졸업, 취업, 직장, 독립, 결혼 등의 과정에 따라 다양하게 소속이 바뀐다.

때문에 청년에게 대표성을 가지고 물어보기가 어려운 만큼, 지자체에서 많은 청년의 목소리를 들을 있는 좋은 방안이 것이다. 물론 적극적인 참여로 의사표현을 하는 청년들도 있지만, 반대로 전혀 사회참여 구직활동을 안하는 청년들도 많다. 이는 사회참여의 기존 방식이 청년들에게 그리고 앞으로의 사회에서 맞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청년정책에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나?

단순히 지원해주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사후관리 프로그램 운영이 중요하다.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은 진로관련 프로그램, 지나친 경쟁에 지친 청년은 마음건강 프로그램, 면접을 준비하는 청년은 면접관련 프로그램 적극적인 행정 서비스가 되어야 한다.

접근하는 방식도 물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낮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전국에 조성되고 있는 청년공간이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청년과 함께 공감하고,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방법 고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