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풍산단 광양알루미늄공장 유치, 어떻게 되고 있나
세풍산단 광양알루미늄공장 유치, 어떻게 되고 있나
  • 김호 기자
  • 승인 2019.05.31 18:34
  • 호수 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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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문제‘미미’…문제는 유치 여부 열쇠 쥔‘세풍주민’설득
세풍일반산업단지 조감도.
세풍일반산업단지 조감도.

 

광양경제청,“신뢰 회복도 중요하지만 세풍 발전이 중요해

세풍발전협·세풍연합청년회유치찬성주민 설득협조

 

지난 8개월여 우여곡절을 겪고 있는 세풍산단 외국인투자지역(외투지역) 중국 밍타이그룹 ㈜광양알루미늄 공장 유치가입주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지고 있는 모양새다.

현재 광양경제청은 알루미늄공장 유치 여부의 가장 핵심적인 열쇠를 세풍 주민들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지난 4 중국 측이 투자 철회 입장을 내비치다가 용해로(60톤급 2 라인 4) 추가 설치와공장 인근 주민대다수 찬성 동의 조건으로 선회하며, 투자를 재추진한다는 중국 밍타이그룹 측의 입장 표명에 따른 것이다.

경제청은 그동안 세풍리 7 마을 5 마을, 광양알루미늄공장 입주반대 주민 대상 설명회, 세풍발전협의회, 세풍연합청년회 등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통해 설득해 왔다.

특히 세풍연합청년회 측은 경제청의 설명회 이후 자체 운영위원회를 거쳐 찬성 입장을 표명했으며, 세풍발전협의회도 주민 찬성 의견 수렴에 협조하기로 했다.

경제청에 따르면, 연합청년회가 대외적으로 환경에 문제없다는 것을 납득했고, 공식적으로 찬성 입장을 나타냈으며, 앞으로도 이처럼 충실한 자료와 성의 있는 설명으로 소모적인 논쟁을 피할 있기를 기대한다는 주문이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경제청은 직접 주민들과 대면하는 대신 세풍발전협의회 등을 통해 반대 측과 접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제청 관계자는반대 측에서 경제청을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라 세풍발전협의회 협조로 접촉하는 설득에 애를 먹고 있는 사실이라며객관적인 데이터와 환경 관련 교수 동종업체 공정담당자 외부 전문가들의 객관적 의견을 통해 설득하려고 노력 이라고 밝혔다. 이어광양경제청 차원의 대승적 관점은 경제청 신뢰 회복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세풍 발전을 중요시 하고 있다환경적으로 오염이 없는 산업시설이라면 유치해서 세풍발전을 이끌어 가는 맞는 아닌지 판단하고 있다 강조했다.

관계자는 경제청이 착오에 의해 잘못된 정보를 지역과 공유한 부분을 인정하고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는 입장을 수차례 전하고 있는 만큼 행정적 실수보다는 지역 발전 차원에서 지역 주민들이 이해해 주시길 기대하고 있다대승적으로는 세풍발전이 먼저인 만큼 불신에 대한 시선을 조금만 누그러뜨리시고 우선 환경과 관련된 사실 부분을 봐주시길 바라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주민들을 설득해 알루미늄 공장 유치 성사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광양경제청은 이달 주민들에 대한 설득이 마무리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알루미늄 공장 용해로 추가 설치로 인한 환경적인 문제가 미미함에도 주민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말바꾸기 논란에 휩싸이는 착오로 인해 신뢰에 금이 광양경제청을 바라보면서 앞으로 여타 행정기관들이 어떤 소통의 방법으로 대민행정에 임해야 하는지 보여준 사례가 것이라는 여론도 나오고 있다.

한편 중국 밍타이그룹 ㈜광양알루미늄은 광양읍 세풍산단3 53(세풍리) 일원 82627 부지에 1000억원(고용인원 400) 투자해 압연·압출 공정을 통해 알루미늄 박과 판재 등의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었다.

이를 위해 광양알루미늄과 광양경제청은 지난해 11 세풍산단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해외기업의 국내 투자 법인세 감면 세제혜택 기간이 7년에서 5년으로 단축되자, 영업이익 손실 예상을 이유로 지난 4 광양경제청에 입주계약 해지를 요청해 왔다.

이에 김갑섭 경제청장은 중국을 찾아 마팅의 밍타이 회장을 면담하고 투자재개를 요청했다.

그러자 중국 측은 안정적인 사업운영을 위해 당초 압연·압출 공정에 더해 2023 계획하고 있던 3단계 사업인 용해·주조 공정이 포함된용해로 설치라는 사업투자 계약사항 변경을 요청하며 재투자 의지를 표명했다.

더불어 지난 4 30, 대다수 주민이 찬성 투자를 확정한다는 공문을 경재청으로 발송했다.

광양경제청은 용해로가 설치돼도 환경오염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주민들을 설득에 나섰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