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매실 수확에‘온 동네 사람’다 나섰다
광양매실 수확에‘온 동네 사람’다 나섰다
  • 광양뉴스
  • 승인 2019.06.07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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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손 부족한 매실농가들 어깨 가볍게 해 줘
市, 오는 21일까지 농촌 일손 돕기 추진
시공무원•경찰서•소방서•농협•지역기업•단체, 지원 나서

광양매실 수확이 한창인 가운데 일손이 부족한 매실농가들을 위해 광양시를 비롯 광양경찰서와 광양소방서, 농협, 광양지역 기업 단체들이 일손돕기에 나서고 있어 농가의 어깨를 가볍게 하고 있다.

광양시에서는 지난 5월부터 본격적인 영농기철을 맞아 달간 농협중앙회 광양시지부에농촌일손돕기 알선창구 개설하고 농촌 일손 돕기에 나서고 있다. 우선 지원대상은 고령, 독거노인, 부녀자, 보훈가족 등이며, 지원 대상 작업은 매실수확을 비롯해 양파·마늘 수확, 과실솎기작업 기계화가 어려운 작업위주로 지원된다.

시관계자는지난달에 일손부족 농가 파악과 함께 지원 희망기관 단체를 접수받아 작업면적에 따라 적정인원을 읍면동별로 배정했다사전 농가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맞춤형 농작업을 실시함으로써 실효성 있는 일손 돕기가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말했다.

올해 광양시에서는 400여명의 공무원들이 매실수확 일손 돕기에 나서 농가에 힘이 되고 있다.

 

△ 농협중앙회 광양시지부.

농협시지부·광양지역자활센터, 진상면 매실농가 지원

 

농협중앙회 광양시지부(지부장 정정수) 지난 4 광양시 진상면 일대 매실농가에서 매실따기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이날 일손 돕기에는 시지부 임직원과 광양지역자활센터(센터장 이재호) 직원 20명이 일손이 부족해 매실수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진상 개동마을 고령농가를 찾아 매실수확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수확한 매실은 진상농협 선별장에서 선별 포장작업까지 병행해 당일 수확한 매실을 대도시 소비자에게 공급함으로써 신선하고 품질 좋은 광양매실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일조했다.

정정수 지부장은고령화, 부녀화 등으로 노동력이 부족한 농촌에 보다 현실적인 농촌지원이 절실하다지역 유관기관 등과 협조해 매실출하식 이후 지속적인 농가일손돕기를 실시하고 있다. 광양지역 매실수확이 모두 끝날 때까지 일손 돕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말했다.

자활센터 이양숙 씨는고령화로 수확하지 못해 애를 태우는 어르신들을 보니 안타까웠다 농가의 매실 밭에서 컨테이너 80 정도 수확했다. 더웠지만 보람 있는 하루였다 말했다.

이재호 센터장은광양을 대표하는 농산물 매실 수확을 돕는 자원봉사를 통해 자활기업 종사자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말했다.

매실농가 윤정희 씨는몸도 좋고 해서 매실수확을 포기할까도 생각했다수확의 어려움을 진상농협에 알렸더니 이렇게 많은 분들이 나서 수확을 도와주시니 너무 고맙다 감사를 전했다.

 

△ 광양경찰서.

광양경찰서·광양소방서, 다압면 매실농가 보태

 

광양경찰서(서장 박상우) 지난 4 다압면 도사리 섬진마을에 위치한 매실농장에서 매실 수확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봉사활동은 농촌 인력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농번기 일손 부족을 겪고 있는 매실 농가를 돕기 위해 광양경찰서 직원 2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이뤄졌다.

△ 광양경찰서.

매실농원 대표는일손부족으로 걱정이 많았는데 광양경찰 직원 분들이 귀중한 시간을 내주셔서 본인 일처럼 열심히 해줘 도움이 됐다 말했다.

광양경찰서 관계자는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찾아 주민들과 소통하고 봉사활동을 펼치다보니 보람을 느꼈다앞으로도 봉사활동을 통해 광양시민에게 가까이 다가서는 광양경찰이 되도록 힘쓰겠다 말했다.

△ 광양소방서.

광양소방서(서장 송태현) 지난 5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압면 일원 신기마을에 위치한 매실농장을 찾아 대대적인 봉사활동을 펼쳤다.

직원 20여명은 고령·병고 등으로 일손이 부족한 농가 5곳을 대상으로 매실 수확작업과 과실 솎기 등의 일손 돕기에 나섰다.

농장 관계자는각종 농작업이 집중되는 봄철 농번기에 일손 돕기 지원을 받게 도움이 됐다 고마움을 전했다.

△ 광양소방서.

관계자는작은 도움이지만 일손이 부족해 애를 태우는 농업인의 걱정을 덜어주고자 시작한 일손돕기가 농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길 기대한다남은 영농기간에도 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계속 실시하겠다 전했다.

 

 

김호 기자·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