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 질환
턱관절 질환
  • 도리도리
  • 승인 2008.10.3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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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두하악관절 질환이라고도 부르는 이 질환은 턱관절에 나타난 질환과 그 관절을 둘러싼 근육의 문제입니다. 턱관절의 이상보다 근육이 문제를 일으킨 경우가 턱관절 질환의 80-90%로 훨씬 많습니다. 처음부터 환자의 증상이 관절성인지 근육성인지를 명확하게 감별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턱관절 질환의 대표적인 세 가지 증상은 턱에서 소리가 나거나,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 개구 제한, 그리고, 통증입니다. 소리만 나는 경우라면 당장은 치료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지만, 소리가 개구제한이나 통증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라면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턱관절 질환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들은 외상, 악습관, 스트레스, 교합 부조화 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험생과 직장인, 갱년기 여성들에게 많은 것들입니다.턱관절 질환의 또 다른 원인은 관절염입니다. 다른 신체 부위처럼 턱관절도 사용할수록 노후됩니다.
평소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퇴행성 관절염에 의한 턱관절 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턱관절의 질환은 입을 여닫을 때 관절이 어긋나는 관절원판장애, 흔히 턱이 빠졌다고 표현하는 턱관절 탈구, 턱관절의 마모와 노화에 의한 퇴행성 관절염 등이 있습니다.

턱근육 질환은 근육에 국소적인 둔통이 있고 근육내에서 발통점이 있는 근막통증이 대표적입니다. 근육에 대한 손상이나 감염 등이 근육의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염증때문에 근육에는 통증과 종창, 발열 등이 나타납니다. 또 이갈이, 근육피로, 보호성 근긴장 등에 의한 이차적 근통인 국소근통도 있습니다.
 턱관절 질환의 전반적인 치료 과정은 일반적으로 자가요법과 행동조절, 약물요법이 우선되고 그 다음 단계로 물리치료와 장치치료, 마지막으로 외과적 수술이 고려됩니다. 보존적인 치료에는 환자의 주의사항 숙지, 턱운동, 온습포, 물리치료, 약물치료, 발통점 주사, 마우스피스를 입에 무는 교합안정장치(splint)치료 등이 있습니다.

단지 턱에서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있거나, 입이 안 벌어진다고 이같은 보존적 치료 방법을 충분히 시도하지 않은 채, 치아교정, 자연치의 교합조정, 턱관절수술, 악교정수술 등의 치료 방법을 시행하는 것은 성급한 것입니다. 초기단계에서는 (딱딱한 음식물 씹기, 상추쌈 등 큰 부피의 음식먹기, 노래부르기) 등을 삼가고 죽 같은 유동식과 증상에 따른 찜질 등으로 1~2주 동안 안정시켜주면 불편이 많이 해소됩니다.
이밖에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는 가급적 피하고 충분한 휴식과 더불어 마음을 편안히 하는 것, 턱에 비정상적으로 무리한 힘이 가해지는 잘못된 자세나 버릇(이갈이, 이 악물기, 턱 크게 벌리거나 흔들기, 턱 괴는 습관, 옆으로 누워서 자는 것, 불량한 자세에서 TV보기, 지나치게 질긴 음식 선호, 습관적으로 음식을 한쪽으로 씹음 등)이 있다면 반드시 개선해야 합니다.

또 사고나 외상에 의해 턱에 충격이 가해지는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발통점 주사는 근막발통점에 프로케인이나 리도케인을 주사해 일시적으로 통증을 차단하고 환자가 정상적인 턱관절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어느 정도 진행됐을 경우에는 물리치료를 포함한 소염제나 근육이완제 같은 약물치료를 하며 턱관절을 편안한 상태로 유지시켜주는 교합안정장치 등을 하게 되며 심한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교합안정장치는 치아의 교합위치와 관절위치 사이의 정형적 불안정을 제거해 주는 기능을 하며, 근활성 과다(예, 이갈이)를 치료하는데 사용됩니다. 또한, 손상된 조직에 가해지는 힘을 감소시켜 더 효과적인 치유를 제공합니다. 그러나, 일단 증상이 개선되면, 장치를 사용하는 시간을 점차 줄여나가다 나중에는 사용을 중지하도록 합니다.
 위에서 설명한 턱관절에 대한 주의 사항들을 잘 지켜서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