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매실, 풍작의 역습‘가격 폭락’
광양매실, 풍작의 역습‘가격 폭락’
  • 김호 기자
  • 승인 2019.06.07 19:45
  • 호수 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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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용 매실, 판로 끊겨‘산지폐기’ 목소리
매실 약 500톤 산지폐기, 필요한 보상비용‘3억원 규모’
지역농협“농협과 시가 절반씩 부담해 보상하면 해결 가능”
시“예산도 없고 광양매실 이미지 추락도 우려, 신중해야”

올해 풍작을 이루며 한창 출하 중인 매실의 시장 가격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그렇지 않아도 매년 뚜렷한 하락세를 보여 매실 가격이 올해는 특히 예년에 비해 왕특, 특대, 등급 매실 가격이 4~5000 이상 폭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광양농협에 따르면 소비가 극도로 부진한 가운데 전국적으로 매실생산량이 10% 이상 늘어나 가격하락을 버티지 못하고 수확을 미루거나 포기하고 있는 농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같은 매실가격 폭락은 광양매실의 경우 그나마 수확 초기로 있었던 지난 현충일 전후에 나타난 상황으로 매실 출하량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11~15 사이가 되면 폭의 하락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더나가 주중에는 광양 아니라 순천, 구례, 곡성, 남원 전국적으로 매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돼 매실 판로에 있어서 최대 위기가 봉착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이에 광양농협을 비롯한 지역 농협들이 매실 가격 안정에 일정부분이라도 기여할 있도록매실 산지폐기 제안해 눈길을 끈다.

특대 고품질 상품 아직까지 1만원 정도 받을 있는 매실들은 시장에 유통시킬 있지만 이하, 가공용 매실은 그동안 주스용, 주정용으로 판매돼 왔지만, 그나마도 올해는 해당기업 등에서 재고가 많이 남았다는 이유로 구입이 끊긴 상황이라 판로가 막혀 수확을 포기하거나 폐기처분해야 상황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500 정도를 산지폐기하고 위로금 차원으로 1kg 600~700 정도로 산정해 3~35000만원을 시와 지역농협이 부담을 나눠 산지폐기 농가에 보상해 주자는 것이다.

허순구 조합장은지역 농협 차원에서 매실 가격 폭락을 가만 두고 수는 없어 농협중앙회에 지속적으로 대책을 요구하고 있는 대책 마련을 강구하고 있다광양시에서도 부분에 대해 고려해야 시기가 됐지만 판로 가격 하락 위기에 대해 심각성을 느끼는 같다 아쉬워 했다.

이어시에 지속적으로 상품성이 비교적 떨어지는 가공용 매실이나 굵기가 작은 매실을 대상으로 산지폐기를 요구하고 있다예산이 없다는 핑계보다는 예비비 투입 등의 적극적인 행정대응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산지폐기로 인한 손해는 농가도 일정부분 감수하고 농협과 시가 부담하면 문제가 없을 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광양시는 산지폐기는 예산도 수반돼야 하고 여론도 살펴 신중히 접근해야 문제라는 입장이다.

관계자는산지폐기 보상비 예산을 갑자기 마련해 내기도 힘들고 예비비를 집행할 있는 성격의 사안이 아니다더나가 산지폐기로 인해 국내 매실시장의 가격을 주도하는 광양매실의 이미지가 추락할 우려가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말했다.

조합장은 산지폐기가 극약 처방일 수도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고 되풀이 돼서도 안되는 만큼 농가와 , 농협 등이 함께 중장기적인 대책과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이라며안타깝지만 이제 이상 매실이 광양의 주요 소득작물이라고 없는 만큼 상품 경쟁력이 있는 매실을 생산해야 소비처도 있다는 대대적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강조했다.

한편 광양시도 매실재배면적 확대와 매실 소비감소 등으로 매실 재배를 포기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다는 판단 아래, 매실을 대체할 새로운 소득작물 도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새로운 소득과수로 부상하고 있는 플럼코트와 체리에 관심을 갖고 육성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시범사업에 돌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