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정책’관심없는 청년들…“적극적 참여 아쉬워”
‘청년정책’관심없는 청년들…“적극적 참여 아쉬워”
  • 이정교 기자
  • 승인 2019.06.0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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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청발특위 간담회, 관련 없는 발언만‘난무’
2주 넘는 준비 기간에도 자료 숙지 참석‘극소수’

전남도의회 청년발전특별위원회가 현지활동으로 광양을 방문해 지역 청년단체와 간담회를 마련했지만, 청년정책의 낮은 이해도와 무관심만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지난 4, 동광양JC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는 전남도의회 청년발전특별위원회 소속 김길용 위원장, 정옥님 부위원장을 비롯해 박문옥·이현창·최선국·나광국 도의원과 최대원 광양시의원, 전남도 관계자, 지역 청년단체 등이 참석했다.

청년단체는 광양시청년연합회, 광양JC, 동광양JC, 향토청년회, 읍면동청년회, 행동하는양심청년협의회 지역 대표 단체들이다. 소속해 활동하는 청년만 1300여명 정도의 규모다.

김길용 위원장은청년문제는 지방일수록 열악한 것이 현실이고, 현장 목소리를 듣고 도정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로 지난 4 1 청년발전특별위원회가 시작했다청년정책이 집행부에만 머물고 있는지,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지 확인하고 개선 노력이 이어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말했다.

그러나 광양 지역의 대표 청년단체들과의 의견수렴 과정은 위원장의 기대와는 사뭇 달랐다.

특히 관계부서가 지난달 17, 도의회에서 간담회 추진에 대한 연락을 받고 21 예정됐던 읍면동 간담회를 연기해가며 마련했던 자리였음에도 불구하고, 참석한 청년단체장 30 청년정책 또는 청년정책을 검토하고 사람은 소수에 불과했다.

더나가 이들 단체 대부분은 보조금 사업을 지원받고 있으면서도 낮은 정책관심도를 보여, 참석한 지역구 도의원은 조심스럽게구체적인 제안을 해달라 요구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해중마동 광양시청년센터 운영했던 청년연합회의 경우보조금 사업 정산이 어렵다 하고, 올해 중마동 청년센터를 운영 중인 향토청년회는생애주기별 정책과 일괄 적용할 있는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 말했다.

이는 청년커뮤니티모임과 행정의 중간에서 각종 보조금 사업의 계획 집행, 정산 과정을 지원하는 청년센터를 운영해보거나 운영 중인 단체의 발언으로는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향토청년회가 제언한 생애주기별 지원정책 마련은 광양시가 전부터 생애주기별 로드맵을 마련해 정책을 추진해가는 과정에 있는 만큼 무관심에 가까운 정책관심도를 보인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홍보부족을 지적하거나, 포스코의 환경문제에 대한 제안 등이 이어졌다.

때문에 지역 청년단체와 청년센터가 지역 맞춤형 특화정책이나 청년정책에 집중한 홍보를 요구하는 것과는 대비된다는 일부 목소리도 나온다.

김길용 위원장은개인적으로는 실질적으로 정책 지원을 받는 청년들의 참여와 신랄한 비판도 기대했지만 대화의 깊이가 부족했다 가지 건의 에서 있는 부분은 확인 구체적인 답변을 하겠다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앞으로 특정 지역 청년에 국한하지 않고, 전남 전체의 다양한 청년계층을 만나 구체적인 이야기를 수렴해 나갈 계획이라며 선진 지자체와의 교류를 통해 선진사례를 배우고, 공동으로 중앙정부에 건의할 의제를 발굴하는데 집중 하겠다 덧붙였다. <관련기사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