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마지구 행복주택 부지 이전 하라”
“중마지구 행복주택 부지 이전 하라”
  • 이정교 기자
  • 승인 2019.06.14 18:03
  • 호수 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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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의회 산건위, 중마초 학부모 및 주민 간담회
중마초 학부모“통암반 지대 공사 후 균열 발생 중”
산건위“집행부 관련 자료…주민 피해 집계”요구

중동지구 착공 중인행복주택 해당 지반에 대한 원천적 우려로 인근 주민 중마초 학부모, 중마유치원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지반이 통암반인 만큼 굴착과 발파작업 어떤 피해가 있을지 없다암반지대 아래 지하수층에도 영향을 끼쳐 최악의 경우 지반 붕괴까지 우려 된다 입장이다.

특히 2017년부터 사업 추진을 시작해 지난해 1 국토부 고시, 8 사업계획승인 변경신청, 올해 3 착공한 이후까지 주민들에게 별다른 사전공지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더나가 사업 시공사가 학부모와 주민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곳곳에 균열측정게이지를 부착해 주민들의 분노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균열측정게이지 일부는 현재 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지난 11일과 13, 광양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조현옥) 위원들은 각각 현장방문 주민간담회를 실시했다. 현장방문 당시 부지이전을 요구하는 다수의 학부모들이 시위에 나섰고, 대화가 오가던 간담회가 마련된 것으로 전해진다.

중마초 학부모 대표는어떤 공사인지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처음에는 아이들 안전 문제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이후 알아갈수록 원천적인 문제가 많았다 말했다.

이어그동안 시행사·시공사, 시에도 많은 건의를 해왔지만 포괄적인 차후대책 답변만 일부 받았다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이유로 사전 설명이 전혀 없었고, 공청회를 건의 했더니 일부 주민 면담 이후 건설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로 바뀌었다 주장했다.

또한사업이 좋은 취지임은 분명히 공감하지만 다수의 주민이 반대하고 있고, 안전권도 우려되는 만큼 다른 방안을 고려해야 이라며보상을 바라는 것이 아닌 무조건 부지이전을 요구 한다 말했다.

주민 대표는지반조사서를 보니 9 7곳에서 지하수층이 발견됐는데, 지하수층에도 영향이 있을 있다근본적인 문제는 공사 안전대책 미흡이 아니라 초기 추진 과정부터 있는 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산건위 위원들은 학부모와 주민들에게는 △현재 피해상황 △차후 피해 예상 △부지이전 요구사항 등을 종합해 전달해 것을 요구하고, 집행부에는 공개할 있는 모든 자료와 시정조정위 회의록 등을 요구했다.

위원들은공사로 인한 실제 피해사례가 입증돼야 하고, 지반조사서 등의 자료를 확보해 객관적인 판단 근거로 삼아야 한다시민들 편에 서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말했다.

이어이미 착공 중인만큼 번의 간담회로 끝날 사안은 아니다의문사항이 있을 , 언제든 연락하면 함께 논의토록 하겠다 덧붙였다.

한편 중마초 학부모 200여명은 지난 14 시청 앞에서 부지이전을 요구하는 집회에 나섰다. 이날 집회에서는 김성희 시의장을 비롯한 시의회에 부지이전 건의문을 전달했고, 별도로 균열측정게이지 미통보 부착 등에 대해서도 시공사 항의 적극 대응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