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사랑상품권, 내달 1일부터‘10% 할인’판매
광양사랑상품권, 내달 1일부터‘10% 할인’판매
  • 광양뉴스
  • 승인 2019.06.14 18:06
  • 호수 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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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활성화•골목경제살리기‘기대’
연말까지 50억원, 개인한도 월 50만원
내년 초, 지류•모바일 상품권 도입추진

 

광양사랑상품권카드를 내달 1일부터 올 연말까지 10%의 할인율을 적용해 판매한다.

광양시는 장기간 침체돼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골목경제 살리기 일환으로 올해 연말까지 50억원의 광양사랑상품권카드를 새로 발행해 10%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지역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이 경기불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할인율 적용은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 방지를 비롯, 지역 내 소비촉진을 통한 소상공인 매출증대를 견인해 상권 활력 회복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상품권 총 할인액은 5억원이며, 국비 2, 도비 1, 시비 2억원으로 재원을 마련했다.

할인된 상품권 구매는 개인(시민)의 경우 구매한도가 월 50만원(600만원)까지며, 법인 등은 평상시에는 권면(액면) 가액으로 구매하되 명절과 연말연시에 한해 특별할인기간을 적용해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

상품권 액면 가액은 기존대로 5만원권 5억원(1만장) 10만원권 18억원(18000) 2종류로 유효기간은 5년이며, 특히‘전남새천년’문구를 새롭게 삽입하는 등 디자인도 개선했다.

상품권 액면 금액의 80% 이상을 사용한 경우에는 영업점과 인터넷뱅킹, ARS 등을 통해 환전도 가능하다.

판매처는 구매한도 관리 등 판매 창구 일원화를 위해 NH농협 광양시청 출장소에서만 판매키로 했다.

가맹점은 지역 카드단말기 보유 소상공인 업체 등이며, ()규모 업체와 유흥업소, 사행성 업소 등은 골목상권에 해당하지 않는 업체는 기존처럼 가맹점에서 제외된다. 다만 백운쇼핑센터는 제철단지 내 지역상권 보호를 위해 가맹점 제한에서 제외되며, 중마시장 역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가맹점 제한에서 제외된다.

시는 할인 계획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NH농협은행과 판매협약을 체결하고 내달부터 판매를 위한 절차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8년부터 시행된 광양사랑상품권카드의 지난 11년간 누적 판매액은 약 190억원으로 연간 평균 17억여원 어치가 판매됐다.

시는 이처럼 기대에 미치지 못한 판매율 저조의 이유로 할인율 적용 등 수요자에 대한 혜택이 부족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군산시의 경우 지난 한 해 동안 군산 지역에서 판매된 군산사랑상품권은 약 1000억원에 이른다”며 “군산시 역시 10% 할인이 판매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오승택 지역경제팀장은“현재 광양시의 경기가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며 “시민들께서 광양 경제활성화를 위해 많은 관심과 구매로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그동안 전환 필요성이 제기돼 왔던 지류상품권에 대한 구상도 확인됐다.

시는 이번 할인상품권 판매 실적을 지켜보고 지역여론을 수렴해 내년 초 지류상품권과 모바일상품권 도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카드상품권은 액면금액을 소진하면 폐기되지만 지류상품권의 경우는 온누리상품권처럼 상인들 사이에서 재사용되는 등 회전율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모바일상품권의 경우는 향우들을 비롯해 타지에 사는 사람들이 광양특산품 등을 구매하고 싶을 때 온라인으로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도입이 검토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