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준우승‘주역’ …대표팀 캡틴 황태현‘광양 방문’
U-20 월드컵 준우승‘주역’ …대표팀 캡틴 황태현‘광양 방문’
  • 이정교 기자
  • 승인 2019.06.21 18:48
  • 호수 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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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신문 통해 근황 소개“응원해 준 고향 분들 너무 감사하다”
옷 갈아입을 시간 없이 바쁜 일정…소속팀 복귀 시점‘논의 중’
앞으로의 목표…“성인 국가대표로 올림픽•아시안게임 등 활약”

최근‘2019 FIFA U-20 남자월드컵기간 국민의 밤잠을 설치게 했던 대표팀 주장 황태현이 지난 21, 고향인 광양을 찾았다.

먼저 황태현은 아버지 황수환씨와 함께 前광양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을 역임한 광양신문 김양환 발행인을 찾아 인사를 나눴다.

황태현은준우승 이후 국민의 관심을 몸에 받아 갈아입을 시간도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차라리 경기를 뛰는 컨디션 조절이 쉬울 같다 근황을 전했다.

황태현은사실 대회 시작 전부터 우리가 속한 조가죽음의 라며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다 경기 힘든 순간을 이겨내고 국민들께 좋은 결과를 안겨드리게 되어 너무 기쁘고 영광스럽다. 밤새도록 응원해준 광양시민들께도 광양신문을 빌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말했다.

황태현은 제철남초와 광양제철중, 광양제철고 전남드래곤즈 유스 출신으로 중앙대를 거쳐 현재 안산그리너스 소속으로 K리그2에서 뛰고 있다. U-15, U-17, U-19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선발돼 활약해 왔다.

황태현은월드컵 기간 가장 힘들었던 기억은 경기 포르투갈 실점상황에서 이전에 막을 있는 타이밍이 있었는데, 당시 생각이 많아 막지 못했고 실점까지 이어졌던 가장 아쉽다반대로 가장 기뻤던 경기는 한일전 승리다. 사실 한일전은 선수들에게는 부담도 많은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 말했다.

황태현은 사실 폴란드에 머무를 때까지만 해도 이렇게 국민이 관심과 응원을 보내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입국심사 공항게이트를 통과하자마자 2층까지 가득 메운 취재진과 엄청난 인파에 놀랐는데, 새벽부터 기다린 이들에게 잠깐의 포토타임과 소감만 전하고 공항을 떠나게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이미 다수의 보도를 통해안산의 아들로도 불리는 황태현은코칭스태프들에게 고향이 안산이었냐며 자주 놀림을 받았다그럴 마다 먹고, 자라고, 축구를 배운 곳은 광양이고 광양이 고향이라고 대답했다 고향에 대한 애향심을 드러냈다.

이어모교인 제철남초 후배들이 손편지를 써가며 응원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듣자마자 너무 감사했고,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 덧붙였다.

황태현은 한국으로 돌아온 일주일 동안 제대로 날이 하루도 없다. 소속팀 역시 리그가 진행 중인 관계로 가까운 시일 내에 감독과 만나 향후 일정에 대해 논하기로 했다.

△ 황태현 가족사진.

그는 그동안 연령별 대표팀을 꾸준히 해온 만큼, 앞으로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등에서 성인국가대표에도 뽑혀 활약하는 것이 목표다. 더나가 해외리그에도 진출하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황태현은 “월드컵 동안 응원해준 광양시민들께 다시 감사하다많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아낌없는 응원과 관심 가져달라 당부했다.

△ 황태현(우)과 아버지 황수환 씨(좌)가 김양환 발행인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