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없는 국외연수, 단순 관광성 외유 그쳐”
“성과 없는 국외연수, 단순 관광성 외유 그쳐”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9.06.21 19:16
  • 호수 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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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여수 참여연대‘공동성명’
시민눈높이 무시한 외유성연수 지적

공무원들의 국외연수가 성과 없는 단순 관광성외유가 아니냐는 비판이 이는 가운데 남해안남중권협의회 공무국외연수가 시민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17, 광양·여수 참여연대가 ‘남해안남중권협의회의 공무 국외연수 관련 규정 공개와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고 시민 눈높이에 반하는 외유성 해외연수를 지양할 것’을 촉구하고 나선 것. 공무원들의 국외연수가 또 도마 위에 오른 이유는 여수, 순천, 광양, 보성, 사천, 남해, 하동, 진주 남중권 9개 시군이 2011년 결성한‘남해안 남중권 발전협의회’가 4차 산업혁명 대비 운운하며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9개 시군 지자체장들과 공무원 등 26명이 단체로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를 다녀온 것은 시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그들만의 외유성 관광 해외연수’가 아니냐 하는 시각에서다.

광양·여수 참여연대는 성명을 통해 “이번 연수가 해외로 나갈 만한 중요한 사안의 연수인지 의문이다. 게다가 1 5000만원이라는 혈세를 들여 꼭 한꺼번에 다녀와야 했는지 궁금하다”며“협의회가 그동안 공통사업을 도출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단체로 해외로 나가는 데에 많은 예산을 사용하는 것은 더더욱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이번 남중권협의회 공무국외연수 비용은 단체장의 경우, 협의회가 조달했고 동행한 관계 공무원들의 비용은 자자체에서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수관련 규정을 공개하라는 양 참여연대의 요구에 협의회 사무처는‘관련규정에 의거 적정한 비용을 산정했다. 관련규정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고 참여연대 측은‘그럼 각 지자체에서 부담한 연수비용을 공무국외연수비로 사용하라는 규정은 누가 만들었는지 묻고 싶다’고 되물었다.

양 시민단체는“지자체의 발전을 위해서 국외연수가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다녀올 수 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2015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연수를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제대로 된 성과를 내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밝힌 바가 없다”며“남해안남중권협의회는 공무국외연수규정을 공개하고 관광성 외유인지, 필요한 공무국외연수인지 시민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고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외유성 해외연수를 지양하라”고 촉구했다.

참여연대의 이번 성명은 정현복 시장이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6 8일 일정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로스엔젤레스 등 3개 도시를 방문한 것에 따른 것으로, 시는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정 시장의 이번 국외출장은 샌프란시스코에서 금문교 등 해안 관광시설 등을 방문해 이순신대교 해변관광 테마거리 조성사업과의 접목방안과 4차 산업혁명 대응 및 광역 해양관광 시스템 구축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