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뇨의 의미와 예후
단백뇨의 의미와 예후
  • 도리도리
  • 승인 2008.11.0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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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들어 건강검진이 일반화 되었으며, 사후 관리가 강화 되면서 검진 이상으로 병원에 2차 검진을 위하여  구내원하는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건강한 학생들의 경우 소변검사에서 단백뇨나 혈뇨가 발견되었다고 당황하는 학부모님들도 간간히 접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추가검사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대부분은 예후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검체가 좋아야 정확한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소변 검사로 좋은 검체는 우선 깨끗하게 채취한 소변이어야 합니다. 단백뇨는 소변 검사에서 단백이 나오는 경우를 말하며, 건강한 학생이나 성인의 경우 단백뇨의 대부분은 알부민이지만, 노인에서는 알부민 이외에 면역글로블린인 경우가 있습니다. 고령에서 증상없이 단백뇨가 발생하는 경우에 반드시 다발성 골수종을 고려해야 합니다.
 건강인을 대상으로 시행한 일반 요검사에서는 3.5%에서 단백뇨가 양성으로 나타나나 이러한 환자에서 신장질환의 양성율은 아주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상 식이 및 수분을 섭취 및 요량을 유지할 때 정상 성인에서는 하루에 150mg 미만 (30-130 mg), 소아에서는 체표면적 당 140mg 미만의 단백만 배설하게 됩니다. 요단백은 혈장 단백이 60%이고 세뇨관에서 분비된 당단백과 면역단백이 40% 정도입니다.
 단백뇨의 임상적으로 나누어 보면 크게 단순 단백뇨와 신장 또는 전신질환에 수반되는 단백뇨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단순 단백뇨는 비교적 건강하고 증상이 없는 사람에서 다른 신장의 이상이나 전신질환 없이 요단백이 검출될 때입니다. 신장으로 가는 혈류의 변화로 나타나는 기능성 단백뇨가 있으며, 이는 심한 운동, 고열, 저온에 장시간 노출하는 경우에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총단백량은 보통 1000mg을 넘지 않습니다. 건강한 어린이와 젊은이의 요검사에서 흔히 발견되며 재검시 보통 소실되는 단백뇨를 특발성 일시적 단백뇨라 합니다.

특별한 원인 없이 임의로 채취한 검체의 50% 정도에서 요단백이 검출되는 경우를 간헐적 단백뇨라 하며, 대부분 수년 이내에 요단백이 소실되는 신부전이 진행되는 경우는 드물고 말기 신부전의 발생빈도는 일반인과 같습니다. 장시간 기립시 나타나는 기립 단백뇨는 젊은이의 2-5%에서 나타나며, 30세 이상이 되면 대개 소실되고 총단백 배설은 하루 2000mg를 넘지 않습니다.
 단순 단백뇨를 보이는 젊은 남자의 90%가 기립 단백뇨이며, 20년 추적관찰시 거의 대부분 사라지게 됩니다. 단순 단백뇨 환자의 5-10%를 차지하는 지속성 단순 단백뇨는 초기에는 신기능이 정상이고 요침사소견상 다른 이상이 없으며 신장질환의 증상이나 증세가 없더라도 신부전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 대부분 완만한 경과를 취하며 20년 이내에 40%에서 신부전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단백뇨가 발견되는 경우 혈액 검사 및 초음파 검사를 일반적으로 추가 검사로 시행하며, 필요한 경우 콩팥의 조직검사가 필요하게 됩니다. 모든 경우에 조직검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일반적인 보존적인 치료 외에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거나, 혈액검사에서 신기능이 이상이 있는 경우에 시행을 고려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건강검진에서 발견되는 단순 단백뇨는 임상적으로는 예후가 좋지만 5-10%에서는 지속성 단순 단백뇨이며, 신장질환의 초기인 경우가 있습니다. 90% 이상이 좋은 예후이지만, 일부에서는 만성 신질환으로 진행하거나, 신장 또는 전신 질환의 초기 소견일 수 있으므로 추가 검사와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