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역사 인식 위한 노력…광양백운고 역사 자율동아리 ‘히스토리아’
올바른 역사 인식 위한 노력…광양백운고 역사 자율동아리 ‘히스토리아’
  • 이정교 기자
  • 승인 2019.07.12 17:40
  • 호수 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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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독도의용수비대 협력학교 선정
14일부터 2박 3일 독도 일대 방문
왼쪽부터 최동혁,문미송,문미연 지도교사,윤경인,이도연,정선빈

 

독도 수호 선언문 직접 작성

지역 어린이집 대상 교육봉사 예정

 

 

1900 10 25 대한민국 칙령 41호에 의거하여 울릉도와 독도가 자국의 영토임을 선언한다. 우리는 이를 세계 모든 나라에 알려 독도를다케시마라고 부르는 일본의 주장이 허구임을 분명히 밝힌다. 이는 우리 후손이 독도를 수호할 정당한 권리를 영원히 누리게 것이다. <독도 수호 선언문中, 독도 수호자 대표 이도연·문미송>

 

 

 

글은 18 나이의 아이들이 동안 서로 토론하고, 고민해가며 직접 독도 수호 선언문 도입부다. 선언문은 독도에 입도한 , 낭독할 예정이다.

 

놀기도 바쁘고, 꾸미기도 바쁜 나이의 아이들이 우리 독도를 함께 지키기 위해 깊게 고민해 나가고 있다. 어렵지만 뜻깊은 걸음을 나아가고 있은 광양백운고(교장 진병춘) 역사 자율동아리히스토리아 만나봤다.

 

 

 

히스토리아의역사

 

독도 방문까지의 과정

 

 

 

히스토리아 2017 창설해 현재 1·2학년 25명의 아이들이 활동 중이다. 역사를 단순히 암기하는 지식이 아닌, 심층 탐구를 통한 올바른 역사인식과 한국인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목표다.

 

그동안 잊혀져가는 우리나라 영웅을 소개하거나, 동북아시아 여러 국가의 역사 문제와 외교적 갈등에 대해 탐구해 왔다.

 

특히 일본과의 독도 영유권 문제나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독도 물병을 제작해 교내에 배부하고, 모금활동으로 모인 기부금은 위안부 할머니들께 전해졌다.

 

올해는 문미연 교사의 지도 아래, 지난 4월부터 독도의용수비대 협력학교로 선정돼 매월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들이 직접 전반적인 향후 계획과 담당자를 선정하고, 5월에는독도 수호 선언문작성을 마무리했다.

 

지난달에는독도의 역사’,‘독도의 자연환경’,‘일본의 주장’,‘독도 영유권 수호를 위한 한국의 노력등을 주제로 조별모임을 시작했다. 주제를 조사한 조의 아이들이 다른 조로 파견돼 학습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어졌다. 조별 학습으로 수집한 자료를 정리 독도신문 제작할 예정이다.‘푸름이의 독도생활이라는 웹툰을 SNS 연재중 이기도 하다.

 

 

 

내가 이러려고(?)

 

고생(?) 했구나

 

 

 

히스토리아아이들 20명과 지도교사 2명은 지난 14일에 23 일정으로 울릉도와 독도 일대를 방문하는 독도 역사캠프를 진행중이다.

 

올해 부장을 맡아 새롭게 동아리를 이끌어가고 있는 윤경인 학생은월별로 보고서와 계획서, 일지를 제출하는 진행과정이 힘들었는데이러려고 고생을 했구나라는 마음이라며독도에 입도하면 돌도 주워오고, 공기도 담아오고 싶다 기대감을 드러냈다.

 

독도 수호 선언문을 작성한 학생 명인 문미송 학생은아버지가 독도를 방문하려고 3번이나 갔지만 입도는 못했다 독도 땅을 밟아서 아버지와 영상통화를 하려 한다 말했다.

 

선언문 작성을 함께했던 이도연 학생은독도새우가 비싸다던데 잡아와서 이라고 말하고, 기자가 꿈인 최동혁 학생은낚시를 좋아하는데 수만 있었다면 낚싯대를 던질 이라며 웃었다.

 

유치원 교사가 꿈인 정선빈 학생은독도에 대해 조사하면서 새롭게 알게 괭이갈매기라며 괭이갈매기 사진을 찍어보겠다 다짐했다.

 

다섯 명의 학생들은 독도의용수비대 협력학교 선정 , 동아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들이다.

 

윤경인 부장은 문미연 지도교사와 함께 매월 일지와 보고서를 작성하고, 문미송·이도연 학생은 독도 수호 선언문을 작성했다. 최동혁 학생은 SNS 통한 홍보를 담당하고 있고, 정선빈 학생은 10 예정된 지역 유치원 방문 독도 교육봉사를 기획했다.

 

아이들은 구석기시대부터 근대사까지 저마다 좋아하는 역사 시기가 다르다. 하지만 우리나라 역사를 좋아하는 마음은 모두 같다.

 

윤경인 부장은중학교 1학년 역사 선생님이 역사에서 방향과 속도 방향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속도가 느리더라도 옳은 방향의 역사를 알아가는 재미가 가장 같다 말했다.

 

앞으로히스토리아아이들은 독도를 다녀오면 수기를 작성하고, 독도 골든벨 대회와 홍보 캠페인, 유치원 교육봉사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문미연 지도교사는준비하는 과정 중에 아이들을 많이 닦달했는데 따라와 줘서 감사하다아이들의 모든 꿈이 이뤄지길 바라고, 앞으로도 올바른 역사를 알아갈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