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청춘’…지역 명문 50대 축구클럽‘백호FC’
‘마음은 청춘’…지역 명문 50대 축구클럽‘백호FC’
  • 이정교 기자
  • 승인 2019.07.12 17:57
  • 호수 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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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9년째, 50여명 또래 적극 활동…“건강이 최고”
매주 토요일, 공설운동장서 타 클럽과 친선경기‘활발’
지난해 제27회 전남축구협회장기 참가 단체사진.
지난해 제27회 전남축구협회장기 참가 단체사진.

백호FC(회장 정동춘)는 지역 명문 축구클럽으로 2010년 1월 창단했다. 상호간의 친목도모와 건강관리를 목적으로 초기 25명의 회원으로 시작해 현재는 50여명이 넘어가고 있다.

직업군은 개인사업자부터 공무원, 회사원까지 다양하다. 50대 또래의 중년들이 모인 만큼 단합된 모습과 화목함이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다.

이들은 매주 토요일 공설운동장 인조구장에 모여 지역 타 클럽과 친선경기를 즐긴다. 총 3개의 클럽이 모여 전·후반 25분씩 운동장을 뛰어다닌다. 정식 대회에서는 교체인원이 7명으로 제한돼있지만 친선 만큼은 교체가 자유다.

특히 지난해 제6회 광양서울병원장배 축구대회에서는 소수 정예가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해남에서 개최했던 제27회 전남축구협회장기에도 광양 대표로 출전하고, 클럽 회원 중 2명은 60대 전남대표로 발탁돼 활동 중이다.

더나가 대외 영역을 넓히고, 친목 도모를 위해 제주도 청명 축구클럽과 방문 교류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백호FC 회원 25명이 1박 2일 동안 제주도를 방문해 친선경기를 진행하기도 했다. 오는 10월에는 청명 축구클럽이 광양을 방문할 계획이다.

정동춘 백호FC 제10대 회장.
정동춘 백호FC 제10대 회장.

정동춘 회장은“무엇보다 또래 회원들과 서로 어울리는 것 자체가 재밌다”며“저마다 축구클럽 활동 외에도 조기회 활동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있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하루에 두세 경기를 소화하기가 쉽지만은 않다”며 웃었다.

이어“지난해에는 우승도 하고 그랬지만 올해는 아직 우승이 없다”며“아직 9월과 11월 중 지역대회가 남아 있는 만큼 회원들과 함께 임기가 끝나기 전에 꼭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모두가 열심히 하고 있지만 더 많은 인원이 빠지지 않고 참여해 건강관리와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백호FC 회원자격은 만47세 이상인 건강한 남자로서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이면 된다. 향후에는 60대 장년 팀을 구성해 생활체육 모범클럽의 명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