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렀거라 무더위 속 불청객 ‘감염병’
물렀거라 무더위 속 불청객 ‘감염병’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9.07.12 17:59
  • 호수 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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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의 알파와 오메가는 ‘손 씻기’•‘음식 익혀먹기’
날 음식 먹지말기, 물 끓여먹기 등 위생수칙 철저

무더위가 본격 시작되면서 장티푸스, 콜레라, 세균성 장염 등 세균과 바이러스로 인한 여름철 전염병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여름철 전염병 중 제1군 법정 전염병인 A형 간염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섭취와 감염된 사람이 조리한 음식물, 손 등으로 전파된다. 잠복기가 긴데다 원인파악이 어렵고 심한 피로감과 식욕부진, 메스꺼움, 복통, 더러는 황달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제2군 전염병인 수두는 주로 면역이 떨어진 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미열과 수포 등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5~6월에 많이 발생한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은 이미 한 차례 홍역을 치렀다.

고열과 오한, 두통을 동반하는 장티푸스는 증상이 독감과 같아 자칫 독감에 걸렸다고 생각해 치료를 게을리 하면 궤양, 천공 등의 합병증이 발병 할 수 도 있다.

발병 초기에 항생제 치료를 시작하면 사망률은 1%이하지만 만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는 환자의 10~20%가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전염성 질환이기도 하다.

여름철 걸리기 쉬운 전염병 중 또 하나는 콜레라다.

콜레라균의 감염으로 급성설사가 시작되며 탈수가 빠르게 진행되는 사망에 이르는 전염성 감염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잠복기는 짧게는 몇 시간에서 길게는 5일이지만 보통 2~3일의 잠복기를 거쳐 복통 없는 급성설사와 오심, 구토 증상이 나타난다. 치료하지 않으면 급속 탈수 진행과 혈액 내 산 성분이 많아지는 산혈증·순환기 계통에 이상이 생긴다.

이 밖에 여름철 흔히 나타나는 전염성 질병은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곳에서 주요 발생하는 급성 설사, 세균성 이질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각종 전염· 감염병 예방을 위한 기본수칙은 바로 손 씻기에서 시작한다고 조언한다.

광양시 보건소는 특히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담당 공무원이 직접 취급업소를 찾아 수족관수균 검출검사, 수족관 적정온도 유지여부 등 업소에도 보건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손 씻기’,‘음식 익혀먹기’등 개인위생 관리를 권장하고 있다.

보건소는 시민들의 감염·전염병 없는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시 홈페이지, 전광판, 버스정보시스템, 리플릿 등을 활용해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감염·전염병 예방홍보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