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직접 그린‘독립운동가 초상화’전시회
내가 직접 그린‘독립운동가 초상화’전시회
  • 광양뉴스
  • 승인 2019.07.1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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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중 3학년 126명, 각기 다른 독립운동가 선정‘제작’
3.1운동 및 임정 100주년 기념, 올바른 역사의식 함양‘평가’

광양제철중학교(교장 박석현)가 지난 17일부터 학생들이 직접 그린 독립운동가의 초상화를 전시하고 있다.

작품들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해 3학년 126명 학생들이 1학기 동안 미술시간에 그린 독립운동가들의 초상화다.

작품은 독립운동가의 사진과 함께 생애와 업적을 소개한 간단한 설명이 곁들여져 보는 이들에게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단순히 독립운동가들의 초상화를 그리는 데 그치지 않고, 1학기 미술시간 중 10시간을 할애해 그들의 생애와 활동, 업적 등을 조사해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세밀한 사전작업을 통해 그림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시회를 기획한 이원백 교사는“학생들이 직접 선정한 독립운동가의 생애와 업적을 발표하고 초상화 그리기로 이어지는 프로젝트수업을 통해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게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며“이번 전시회로 많은 이들과 그 의미를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독립운동가 이상설 선생의 초상화를 그린 조창민 학생은“이상설 선생의 독립운동 업적을 조사하면서 헤이그특사와 국권회복운동에 앞장 선 업적 외에도 수학과 과학 교육에도 힘쓰셨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장래 희망과 미래 직업이 모두 수학과 과학 분야인 저로서는 선생의 업적이 매우 인상 깊게 남았고 소중한 분으로 각인됐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임시정부와 조선의용군에서 활동한 이화림 독립운동가를 그린 정다운 학생은“이번 수업을 통해 많은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많은 무명의 독립운동가들을 알게 됐다”며“자신의 목숨을 희생하면서까지 나라를 지켜낸 그분들이 너무 존경스럽고 감사했다. 나도 언제가 그분들처럼 나라가 힘들 때 희생하고 힘을 보태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박석현 광양제철중학교장은“이번 전시회가 독립운동가들의 정신과 나라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더불어 1,2학년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방학 중 과제로 전시회 관람 소감문을 작성토록 하고 우수한 소감문을 시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내달 30일까지 광양제철중 본관동 1층 로비에서 계속되며 일반 시민들도 관람이 가능하다. 또한 교내 전시 이후 백운아트홀 전시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