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장 연 배알도…정상에서 망덕포구 볼 수 있다
빗장 연 배알도…정상에서 망덕포구 볼 수 있다
  • 광양뉴스
  • 승인 2019.07.2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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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 계단 및 안전시설 확충…新 관광명소 기대
市“망덕포구와 수변공원 잇는 해상 플랫폼 구축”

 

광양 유일의 섬 배알도가 지난 17일, 전면 개방돼 시민과 관광객을 맞는다.

그동안 배알도는 지난해 8월‘배알도수변공원~배알도’해상보도교 준공으로 접근성을 확보하고도 3m가 넘는 호안 석축의 추락위험 등으로 출입이 제한돼 왔다.

시는 개방에 앞서 정상까지 접근할 수 있는 데크 계단 설치를 완료하고, 상부 수목 정비와 편의시설 확충 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만전을 기했다.

이에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던 배알도가 수변공원을 거쳐 망덕포구의 해안선과 바다를 조망하며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지난 3월 착공한‘배알도~망덕포구’현수교식 해상보도교가 2021년에 완공되면 망덕포구와 수변공원을 잇는 해상 낭만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 망덕산에서 배알도수변공원을 잇는 4개의 짚라인을 8월 중 착공해 내년 2월 매화축제 개막 전까지 마무리하고 축제 방문 관광객도 유인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배알도의 상징과 전설을 기반으로 한 스토리텔링형 배알도 관광특화공원 조성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도 추진한다.

안형순 관광시설팀장은“배알도를 중심으로 윤동주와 태인동 김 시식 관련 관광콘텐츠를 적극 도입하고, 부족한 관광인프라를 지속 보완해 통합적 관광수용태세를 강화해 가겠다”며“망덕포구의 윤동주 시(詩)거리와 수변공원이 배알도를 중심으로 연결되면 문학과 낭만이 흐르는 매력적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도(蛇島), 뱀섬이라고 불렸던 배알도는 태인동 가장 북쪽이자 섬진강 하구에 있는 바위섬이다. 망덕산의 천자를 배알하는 천자봉조혈(天子奉朝穴)의 명당에서 명칭이 유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