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동부농협 직원, 보이스피싱 예방
광양동부농협 직원, 보이스피싱 예방
  • 김호 기자
  • 승인 2019.07.26 18:36
  • 호수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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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기범에게서 고객 돈 600만원 지켜내

최근 광양지역에서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가운데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은행직원이 경찰로부터 감사장으로 받았다.

광양동부농협(조합장 배희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3시 30분경 한 고객이 타행으로 600만원을 송금하기 위해 지점을 방문했다.

그런데 송금액과 수취인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수취인 이름이 영문임이 의심스러워 고객에게 재확인 했으나, 고객은 보이스피싱이 아닌 캐피탈로 송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지점 직원 A씨는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의심하고 고객 핸드폰에 있는 금융기관 직원과 주고받았다는 메시지 내용을 확인한 결과, NH저축은행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으로 판단하고 팀장에게 보고했다.

그러나 여전히 고객이 보이스피싱이라고 의심하지 않자 고객 핸드폰에서 남아있던 캐피탈 대표전화로 연락했고, ARS연결이 아닌 어눌한 발음의 상담원이 전화를 받는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한 뒤 고객 통장과 카드 등을 즉시 지급정지 및 탈회시켜 피해를 막았다.

한편 광양경찰서(서장 김현식)는 지난 23일 지점을 방문해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은행직원 A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