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변에 묶인 유기동물, 안전한 보호처 마련되나
서천변에 묶인 유기동물, 안전한 보호처 마련되나
  • 광양뉴스
  • 승인 2019.08.0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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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기동물 위탁기관 없어
시 직접 보호 어려움 이어져
이달 임시보호소 운영 목표
분양률 해마다 증가‘긍정적’

 

광양시 직영 유기동물 임시보호소가 이달 준공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서천변 장미공원 인근에 임시보호 중인 유기견을 걱정하던 시민들의 우려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양지역은 지난해까지 지역 동물병원 2곳을 유기동물 보호소로 지정 위탁해 운영해 왔지만 곳은 유기동물 관리소홀로 지정을 해지했고, 지난해 처음 운영한 다른 곳은 운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올해 신청을 하지 않았다.

때문에 현재는 공무원이 직접 구조하고, 서천변에 임시보호 분양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그러나 임시보호처가 서천변 산책로를 따라 나무 아래 묶여있다 보니 시가 유기동물을 방치하고 있는 아니냐는 일부 시민들의 지적이 일기도 했다.

관계자는임시보호 중인 유기견과 관련해 학대나 방치 등의 오해가 일부 있다공무원도 일반인인데 어렵게 구조하고 나면 민간수의사가 질병 여부도 꼼꼼히 검진하고 매일 청소도 하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말했다.

이어임시보호소 운영이 시작되면 서천변에 보호 중인 유기동물을 포함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보호가 가능할 전망이라며유기동물이 짖어서 발생하는 소음에 일부 시민들의 민원이 있는데 보호소가 준공될 때까지 양해를 부탁 드린다 덧붙였다.

앞서 직영 유기동물 임시보호소는 지난 4월부터 사업비 확보 인허가 협의과정에 있다.

지난 5 보호소 건립 사업자 계약의뢰가 완료돼 추진 중이고, 위치는 농업기술센터 시험포장과 농업자동기상관측소 사이로 봉강면 지곡리 864-24 지번으로 두고 있다. 임시보호소는 앞으로 직영 동물보호센터가 설립될 때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광양지역은 해마다 유기동물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분양률 또한 높아지고 있다.

연도별 통계를 보면 2016 구조 225마리 반환 35·입양 79·자연 안락사 111마리 2017 구조 375마리 반환 50·입양 103·자연 안락사 219마리 2018 구조 313마리 반환28·입양 209·기증 17·자연 안락사 56마리 등이다.

올해는 위탁운영기관이 없어 통계가 데이터화되진 않았지만 심한 질병을 이유로 안락사 일부 유기동물을 제외하고 원활하게 입양되고 있다. 일부 유기동물은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분양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반려동물 등록도 늘어나고 있다. 상반기에만 130마리의 반려동물이 등록됐는데, 평균 100마리 내외가 등록됐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빠른 추세다. 현재까지 누적 등록된 반려견은 2180마리 정도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달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반려동물 등록을 활성화하고자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기간 등록을 하는 경우에는 과태료가 면제되지만, 이후 미등록이 적발될 시에는 1 20만원, 2 40만원, 3 6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관계자는유기동물 발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반려동물을 끝까지 책임지는 시민의식이 중요하다유기동물 구조·보호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보호조치를 이어가도록 노력 하겠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