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신문이 소상공인을 응원합니다 [동네 좋은가게 2] 중동‘러브펫 하우스
광양신문이 소상공인을 응원합니다 [동네 좋은가게 2] 중동‘러브펫 하우스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9.08.16 18:50
  • 호수 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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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품부터 미용까지…
개점 10년째 펫 전용‘장수 토탈 서비스’매장

광양시와 전남신용보증재단이 실시하는 2019년 소상공인 경영혁신 지원 프로그램에 광양지역 2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양 기관은 광양지역 소상공인 활성화를 위한 역량강화교육을 실시하고 수료한 업체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통해 경영혁신에 도움을 주고 있으나 체계적인 대외 홍보가 부족해 지금까지 활성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광양신문은 고한상 사진가 (포토센터 대표)와 함께 업체를 방문, 사진과 글을 통해 홍보를 진행하고 지역의 소상공인들에 도움이 되고자‘좋은 동네가게’라는 지면을 통해 공예, 미용, 조명, 애견, 커피 등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을 소개하고자 한다.

오늘은 두 번째로 용품에서 미용까지 펫 토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중동 ‘러브펫 하우스’를 소개한다.<편집자주>

국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시장규모도 2조8900억원에 달한다.

2020년에는 5조81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연구결과도 있어 앞으로 국내 반려동물시장 규모가 점점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양지역도 예외는 아니어서 반려동물 용품을 파는 매장들이 점점 느는 추세지만 애견시장 규모가 커진 만큼 대형업체, 프랜차이즈가 늘면서 동네의 작은 매장들이 느끼는 체감시장은 어려운 실정이다.

중동 백운고 건너편‘러브펫 하우스’는 용품부터 미용까지 원스톱 토탈 펫 서비스 매장으로 문을 연지 10년을 맞은 장수 펫숍이다.

이성하 대표

어릴 적부터 동물을 좋아한 이성하 씨(38)는 대학에서 생명공학을 공부했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어 10년전 반려동물 전문숍을 시작했다.

디자인을 공부한 배우자와 함께 숍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는 다 밀고 조금만 남겨주세요”,“머리 길이는 더 안 잘라도 될까요?”

강아지를 안고 온 한 손님이 이성하 씨와 미용 상담을 하고 2시간 후 찾으러 오겠다며 샵을 나가자 유치원에서 돌아온 두 딸이 샴 고양이‘사라’와 놀아주느라 조용한 매장에 활기가 돈다.

애견 한 마리당 미용을 하는 시간은 짧게는 1시간, 길게는 4시간여, 비용은 3만원에서 10여만원이다.

예약을 받아 하루 4~5마리의 미용을 하고 있다.

이성하 씨는“미용을 예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펫 입장에서 최소한의 스트레스로 미용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펫의 종류와 상태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자세한 상담을 한 후 예약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견 미용도 가능하고 가위컷, 스타일 미용 전문으로 단골 고객도 많지만 샵을 운영하는 10년 동안 미용을 맡기러 왔다가 찾으러 오지 않는 펫 주인들도 있었다.

이성하 씨는 이 펫들을 그냥 주면 또 버릴 수도 있어 사료 값이라도 받고 필요한 사람에게 책임분양을 해주기도 한다.

주인과 잠시 떨어진 펫들은 미용을 하는 이성하 씨 부부가 낯설어 이성하 씨의 팔뚝은 상처투성이다.

애견, 애묘를 키우는 사람들은 점점 늘고 있지만 시장이 커지는 만큼 경쟁이 치열해 운영이 쉽지 만은 않다”고 말했다.

▶ 주소 : 광양시 구마4길 25

▶ 문의 : 061) 794-2356(일·공휴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