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와 4차 산업 혁명의 만남…제조 혁신 이뤄
전통주와 4차 산업 혁명의 만남…제조 혁신 이뤄
  • 김호 기자
  • 승인 2019.08.18 20:06
  • 호수 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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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주조공사, 스마트팩토리공장 Kick-off
생산 공정 고도화…일정한 맛과 품질 기대
김종현 대표
김종현 대표

 

전통주의 맛을 이어가며 광양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은‘빨간 뚜껑 막걸리’㈜광양주조공사(대표 김종현)가 4차 산업혁명과 만나 화제다.

제품조립과 포장, 기계점검 등 전 과정이 Al(인공지능)와 빅데이터 등의 첨단 통신기술을 적용하는 자동화 공정을 통해 생산성과 품질 등을 향상시키는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공장이라는 제조혁신의 계기를 이룬 것.

광양주조공사는 이 같은 생산 공정 고도화를 계기로 일정한 맛과 품질을 갖춘 생막걸리를 매일 생산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생산직원들의 설비관리 피로도도 한층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8일, 광양주조공사 덕례리 생산공장에서는 김종현 대표와 직원, 이승호 광양시 4차산업혁명위원회 자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스마트공장 구축 킥오프’행사를 개최했다.

 

광양주조공사 스마트공장 구축 킥오프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의 지원 사업이다.

생산 공정 고도화를 목적으로 내년 2월말까지 진행된다.

광양주조공사는 기간 동안 소비자 기호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종류의 신상품 생산과 더불어 균일한 맛과 품질을 갖춘 고도화되고 효율적인 막걸리 제품 생산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광양주조공사는 그동안 전국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을 최신 자동화시설을 갖추고 위생상태 또한 식약처 불시 현장점검 시에도 단 한번도 지적사항이 나오지 않는 등 까다로운 현장점검으로 유명한 식약처에서도 인정하는 위생시설 업체다.

또한 농업진흥청이 인정한 고품질의 우리 쌀 및 재료 사용으로 우수기업으로 인정받아 왔다.

그러나 생막걸리라는 전통주의 특성상 날씨와 온도, 환경 등에 매우 민감해 매일 같은 맛과 품질을 갖춘 균일한 제품 생산은 사실상 꿈이라고 해도 될 만큼 어려운 작업이다.

이는 소비자들로부터“맛이 어제 것과 다르다. 맛이 떨어졌다. 탄산이 많다” 등의 민원성 전화로 이어지는 이유가 됐다.

김 대표는 그때마다 숙명이거니 생각하고 맛이 달라졌다는 소비자들에게 일일이 해명하는 일에 익숙해져 있다.

김종현 대표는“현재의 제조 환경과 방법으로는 일정한 맛과 품질을 갖춘 막걸리를 매일 생산해 내기란 거의 불가능하다”며“그렇다보니 오늘은 막걸리가 잘 빚어졌는지 맛이 또 떨어졌는지 파악하는 일이 사실상 어려웠고, 소비자들의 매일매일 맛에 대한 평가도 다를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첨단 통신기술이 적용된 자동화 공정을 통해 일정한 제조환경을 유지시켜 줄 스마트팩토리 공장이 가져올 효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그 동안 꾸준히 추진해왔던 설비개선 사업을 바탕으로 스마트공장 사업을 잘 마무리해 소비자에 맞는 다양한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스마트공장 자문컨설턴트를 맡고 있는 이승호 자문위원“스마트공장 추진으로 광양주조의 생산설비가 고도화 된다면 이후 설비확장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