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성과공유제, 상생과 경쟁력 높여
광양제철소 성과공유제, 상생과 경쟁력 높여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9.08.23 19:26
  • 호수 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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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소기업 간 협력 통해 국산화 등 회사경쟁력 강화

 

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이시우)가 성과공유제(Benefit Sharing)를 통해 협력기업과 상생을 도모함은 물론, 설비 국산화로 회사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성과공유제는 대기업과 협력기업이 함께 설비 국산화, 원가 절감 및 품질 향상 등의 활동을 수행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대중소기업 간 상생제도다. 이를 통해 협력기업은 기술력을 확보하고 체질을 개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대기업은 고품질 자재와 설비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구조다.

포스코의 성과공유제는 지난 2004, 국내 최초로 도입, 참여하는 협력기업에게 개선과제수행을 통해 발생하는 성과금의 50%를 보상하고 장기계약 체결, 공급사 가점 부여, 공동특허 출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성과공유제의 대표 성공사례로는 시멘트밀, 제철소밀, 선박용 기어 및 산업용 기어를 생산하는‘대성기어’가 있다. 대성기어는 2017, 광양제철소 3열연공장 Edger Main 감속기 국산화에 성공했다.

Edger Main 감속기 국산화 성공은 석유 관련 강관용 강재 등 고급강 수요가 증가하고 기존 설비가 노화됨에 따라 안정적인 생산체제구축을 위한 설비가 필요한 광양제철소는 단가가 높은 외국산 제품 사용감속기 국산화로 40억 원에 달하는 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대성기업의 3열연공장 감속기 국산화외에도 산소공장 플랜트흡착기 국산화도 성공했다.

만보중공업, 달성 등 지역 중소기업이 광양제철소의 부품.설비 국산화에 뛰어들었고 결국 성공했다.

이시우 광양제철소장은“다양한 협력기업들의 지원이 있었기에 광양제철소가 지금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서로에 대한 굳은 믿음을 바탕으로 함께 협력하며 대중소기업이 더불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의 성과공유제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의 우수 모델로 평가받아 2012년부터는 정부 차원에서 국내 전 산업계로 확산을 추진하고 있으며, 도입 이후 지난해까지 4,742건에 대한 과제를 수행하고 총 3660억원의 성과를 보상하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상생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