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고 ‘한 학기 한 책 읽기•서평쓰기’ [6] 내가 입는 옷에서 세계를 본다
광양고 ‘한 학기 한 책 읽기•서평쓰기’ [6] 내가 입는 옷에서 세계를 본다
  • 광양뉴스
  • 승인 2019.08.23 19:31
  • 호수 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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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옷장에서 나온 인문학(푸른들녘, 2014)’를 읽고
광양고 1학년,하요진
광양고 1학년,하요진

우리는 어디를 가든지 옷장을 열어 옷을 꺼내 입는다. 우리가 입는 옷은 경제력이나 감각을 뽐내는 수단일 수도 있고, 어떤 옷은 자신의 개성과 사상을 나타내주고, 어떤 사람들에게 옷은 억지로 입어야 하는 억압의 상징일지도 모른다. 모든 사람들은 옷을 입는다. 우리가 옷을 입지 않는 선사시대 사람들이 아니고서야 말이다.

책은 지구의 70 명의 사람들이 문화에 따라, 시대에 따라 옷을 어떻게 입거나 만드는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옷이란 얼마나 환상적인 존재인가? 옷을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 상황이나 분위기에 맞춰갈 있고, 자신만의 개성을 이성에게, 혹은 사람들에게 어필하는데도 도움이 되고 유니폼과 같은 통일성을 주는 옷은 소속감 또는 유대감 형성에 도움을 준다. 어떤 사람들은 옷을 만들고 팖으로써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막대한 돈을 벌어들일 있기도 한다.

책은 벌이 가지는 의미가 아주 크다는 것을 알려준다. 단순히 나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개성을 살리는 그런 것이 옷의 외면적 모습이라면, 속에 들어간 어리고 약한 노동자들의 인권침해, 행위나 단체의 집단성을 나타내어 누군가를 외면시키고,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게 되는 물질만능주의적인 내면적 모습을 가질 있다는 양날의 도끼와도 같은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양날의 도끼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나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되새김질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밝은 뒤엔 그림자가 있기 마련이다.

옷을 만들면서 원단들을 뽑고 처분하면서 생기는 환경문제, 특정 옷을 나라 차원에서 입게 하는 문화적 문제, 인건비가 땅에서 지금도 배우지 못하고 일을 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도덕적 문제가 존재 것이다.

우리는 책을 읽음으로써 올바른 옷에 대한 가치관을 가지고 세계화되는 사회에서의 필요한 소양을 기를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