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고‘한 학기 한 책 읽기•서평쓰기’ [7] 광양고 2학년 정윤형
광양고‘한 학기 한 책 읽기•서평쓰기’ [7] 광양고 2학년 정윤형
  • 광양뉴스
  • 승인 2019.08.30 18:47
  • 호수 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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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반려동물의 삶

이원영 ‘동물을 사랑하면 철학자가 된다(문학과지성사, 2017)’를 읽고
광양고 2학년 정윤형

작가가 진지한 철학도에서 수의사가 되기까지 모든 것은 마리에서 시작되었다. 반려동물과 같이 공존하며 살아가려면 좋은 먹을거리와 집을 준비하는 것만큼 반려동물을 대하는 태도를 가다듬는 역시 굉장히 중요하다고 작가는 말한다.

원래 그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처음으로 반려견을 키우며 바뀌게 된다. 반려견를 만나며 작가는 불면증이 줄었고, 즐거움이 늘어났다. 전에는 느껴본 없는 색다른 감정을 주고받으며 반려동물과 공존하는 삶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실제 수의사가 되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간다.

 

<동물을 사랑하면 철학자가 된다> 우리가 반려동물에게 느끼는 감정과 대하는 태도를 알려주는 책이다. 부제만남부터 이별까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책을 내용을 압축적으로 표현한다. 그리고 반려동물과 공존하며 겪게 되는 다양한 상황과 상황에서 우리가 고려해보아야 문제들을 말한다.

특히, 폭넓고 깊이 있게 사유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모색하는 태도를철학적이라고 한다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은 그런 사고를 하는 더없이 좋은 환경이라고 한다. 무슨 뜻일까? 나보다 약한 반려동물과 함께 하며 배려하고 노력해야 하는 것들이 우리를 철학적으로 만든다는 것이 아닐까. 책을 읽으며 반려동물을 대하는 태도와 자세를 돌아보다 보면 아닌 다른 존재, 주변의 모든 것들을 바라보는 관점이 조금씩 변해 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것이다.

반려동물은 행복으로 가는 버튼이자, 우리를 성숙하게 하는 에스컬레이터다.’

지금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갖는 인권이 사실은 시대적, 사회적 조건 속에서 변화되고 확대되어왔듯이 반려동물의 권리도 우리가 보장해 주어야 한다고 작가는 생각한다. 인간은 여전히 동물에게 가혹하다. 그러나 동물도 우리와 같은 생명체이다. 우리와 다르다는 것으로 하등하게 판단하여 괴롭히면 된다. 반려동물은 우리와 공존하고 힘이 되기도 하는 생명체이다. 우린 의식적으로 동물을 보살피고 책임감 있게 기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야한다. 그리고 신뢰와 애정을 주고받는 상호보완적인 관계가 돼야한다.

자신과 마주하고 있는 상대가 있음으로써, 그를 마주 보는 자신이 있는 것임을 ,그리고 그것이 바로 나임을, 그래서 상대가 나의 부분일수 있음을 알아야한다.’(p.187)

반려동물을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이 한번쯤은 읽어봐도 좋은 책이다. 반려동물에 대한 작가의 분명하고 명쾌한 설명은 책을 읽는 사람에게 반려동물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고 깨닫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