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그룹 계열사(조선 자동화설비 제조업체) 2곳, 광양으로‘본사 이전’
상상인그룹 계열사(조선 자동화설비 제조업체) 2곳, 광양으로‘본사 이전’
  • 김호 기자
  • 승인 2019.08.3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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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인선박기계’•‘상상인인더스트리’… 율촌산단 이전 완료
해운산업 국내외 수주 영업 본격화…시 행정 지원 나서
선박크레인 제조업체인‘상상인인더스트리’가 광양 율촌산단으로 본사를 이전하고 본격적인 공장 가동에 나섰다.
선박크레인 제조업체인‘상상인인더스트리’가 광양 율촌산단으로 본사를 이전하고 본격적인 공장 가동에 나섰다.

지난 4월 조선 자동화 설비 제조업체인‘상상인선박기계’가 광양 율촌산단으로 이전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선박크레인 제조업체인‘상상인인더스트리’도 같은 곳으로 본사를 이전하고 본격적인 공장 가동에 나섰다.

이로써‘상상인그룹’자회사가 본사를 광양으로 모두 이전했다. 중견기업 계열사가 광양에 본사를 옮기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2009년 설립한‘상상인선박기계’는 최근 인도 가든리치조선소(GRSE)가 발주한 250t급 골리앗 크레인 1기를 200억원에 수주하는 등 조선소 증설과 개선 분야에서 국내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더불어‘상상인인더스트리’는 국내 1위 조선 해양플랜트 선박크레인 제조업체다.

이번 본사 이전으로 전문설계 인력과 용접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상상인인더스트리에서 크레인 제작 생산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상상인선박기계와 시너지 효과가 발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상상인그룹’회사 측도 국내 조선소가 그동안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대형 조선소에 선박용 크레인을 납품하는 중소 협력업체도 동반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올 하반기에는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가 LNG 운반선을 대량 발주할 예정이다.

모잠비크의 미국 에너지 업체도 LNG 운반선을 발주하는 등 고부가가치 품목인 해양구조물에 들어가는 크레인 해외 수주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에 시는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기업지원 시책 제공과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전담 팀장 배정 등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정승재 기업지원팀장은“본사 이전 후 임직원 100여 명의 인구 유입으로 지역발전은 물론 광양시 해운산업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한다”며“지역과 상생하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더 많은 기업이 이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