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살면서 좋은 일 많이 생겨 감사해요”
“광양 살면서 좋은 일 많이 생겨 감사해요”
  • 김호 기자
  • 승인 2019.09.06 17:49
  • 호수 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실농원 오길석•이양숙 부부
농협 선정 ‘이달의 새농민상’
새농민정신 실천 선도농업인

 

광양에 정착한 지 30년이 된 옥룡면 금실농원 오길석, 이양숙 부부가 농협중앙회가 선정하는‘이달의 새농민상’을 수상해 화제다.

‘이달의 농민상’은 대한민국 농민이 받을 수 있는 상 중 가장 큰 상이라고 알려져 있다. 자립과 과학, 협동의 새농민운동 정신에 가장 부합하고 농업·농촌을 이끌어 가는 선도적 농업인으로서 타의 모범이 되는 농업인을 선발해 주는 상이다.

오길석 씨 부부는 지역사회에서 봉사와 나눔 활동을 지난 25년 동안 묵묵하게 실천하면서 광양시 뿐 아니라 영호남 우정의 가교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하고 이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또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귀농인들을 대상으로 재배기술 컨설팅활동을 실시해 옥룡지역 화훼작목인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오길석 씨 부부의‘이달의 새농민상’시상은 지난 2일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개최됐으며, 김병원 중앙회장으로 부터 직접 수상했다.

‘이달의 새농민상’선정과정은 지역농협 선정심사와 지역본부 선정심사, 중앙본부 선정심사 등 총 3단계에 거쳐 엄격하게 선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길석 씨는“더 훌륭한 분들이 많을텐데 이런 큰 상을 받게 돼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앞으로 힘닿는데 까지 더 열심히 농사도 짓고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봉사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리고 말했다.

이어“광양에 정착한 지 어느새 30년이 됐는데, 광양에 와서 이렇게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겨 감사하다”며“마침 올해가 광양시의 시 승격 30주년이니 만큼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는 뜻으로 10월 중순경에 광양읍 서울대연습림 옆 공원부지에 기업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이 보고 즐기고 편히 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광양농협 허순구 조합장은“모범적인 농업경영과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해 온 공으로 대통령상도 수상했던 오길석 조합원의 새농민상 수상을 축하한다”며“앞으로도 지역민들을 위해 더 봉사하고 농업기술을 전파하는 농업인이 돼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오길석 부부는 지난 1988년 광양제철소에 입사한 후 1992년 광양으로 귀농해 조경수 농원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2000평의 경지에 친환경 벼를 경작하고, 5만여평에 30여 수종의 고부가가치 꽃과 나무를 재배하고 있으며, 자발적인 선진지 견학 등 항상 연구하는 자세로‘강소농’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