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릴라 인터뷰] “아이 안전하게 놀 시설 부족해 아쉬워”
[게릴라 인터뷰] “아이 안전하게 놀 시설 부족해 아쉬워”
  • 이정교 기자
  • 승인 2019.09.06 18:02
  • 호수 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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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후 복직한 김진영 씨
김진영 씨

김진영 씨(41·광양읍)는 7살과 5살 두 딸아이의 아빠다. 차분하고 여성스러운 큰딸과 말괄량이인 둘째딸의 성격이 서로 달라 더 즐겁다고 한다. 아내의 뱃속에 또 한 명의 아이가 있다. 7개월째인데 아직 성별은 모른다. 병원에 알려주지 말라고 요청했다. 태어날 때까지 벅찬 설렘을 간직하고 싶은 이유다.

진영 씨의 아내는 군인 상담사다. 요즘에는 부대 내에 심리적 고충을 줄이기 위해 전문 상담사가 상담을 해준다고 한다. 아내는 곳곳의 부대를 돌아다닌다.

진영 씨는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육아휴직이 끝나고, 이달부터 2시간 단축근무 중이다. 배가 불러오는 아내를 돕고, 아이들의 어린 시절 중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싶어서다.

김진영씨 가족.

 

둘은 대학시절 캠퍼스커플로 10년을 연애하다 2011년에 결혼했다.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아직도 신혼 같다고 한다.

진영 씨는“지난달 해피데이에서 안전하고 특색 있는 아이들 놀이시설 확대를 건의했다”며“육아휴직 중 아이들과 놀아주다보니 안전하게 놀 시설이 부족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사실 부모들은 테마파크 등 거창하고 큰 시설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며“집과 가까운 곳에 아이들이 편하게 놀 수 있는 아기자기한 공간이 더 많은 게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