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녹색연합, 두꺼비 로드킬 도로 ‘주의’표지판 세워
광양만녹색연합, 두꺼비 로드킬 도로 ‘주의’표지판 세워
  • 김호 기자
  • 승인 2019.09.2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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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 구간 1km 내 8곳
운전자 주의•개선‘기대’

광양만녹색연합이‘두꺼비 로드킬 주의안내 표지판’을 제작해 지난 18일 로드킬 다발 구간 1km에 총 8개의 표지판을 설치했다.

관련 예산은 2019년 광양시환경보전기금 공모와 자체사업비로 마련했다.

녹색연합은 특정기간 중 비오는 날 두꺼비가 이동하고 있음을 안내함으로서 운전자 스스로 속도를 줄여 로드킬을 예방하도록 지속 홍보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2·3월 산란기와 새끼두꺼비가 집단 이동하는 5·6월에도 집중홍보하고, 지역주민과 소통해 지속적인 서식지 보호 정책지원도 이룰 방침이다.

단체는 지난 수년간 △섬진강 일대 양서류 로드킬 조사 △서식지 보호 조사와 생태통로 조성 요구 △전남대 동물행동 연구팀과 서식지 및 행동권 조사 △서식지 복원 및 생태통로 모니터링 △인근 주민 설문조사 등을 실시해 왔다.

이 가운데 산란시기 모니터링 결과, 지난해까지는 로드킬 개체수와 포획이주 개체수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일부 성과가 나타났다. 시도 지난해부터 두꺼비 이동을 돕는 인력을 인근 주민들로 배정하고, 로드킬 개선을 위한 시설점검 등 적극적인 노력이 이어졌다.

그러나 올해 147마리의 두꺼비가 죽어 운전자 자발적 참여와 홍보 등은 여전히 개선해야 할 문제로 남았다는 분석이다.

녹색연합 관계자는“양서류는 물과 뭍을 오가는 생물종으로 환경지표종에서 생태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주변에서 찾아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생물다양성의 보고와 기후변화대응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습지의 가치를 이해하고, 개발계획 초기계획단계부터 서식지와 산란지 단절은 없는지, 야생동식물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