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국립공원지정 추진위원회, 11월 출범 전망
백운산국립공원지정 추진위원회, 11월 출범 전망
  • 이정교 기자
  • 승인 2019.09.20 18:24
  • 호수 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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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정치권•기업•사회단체 등 조직 확대해 대규모 참여 목표
추진위“가장 가치 있는 백운산 후손 물려주기 위해 노력할 것”

‘백운산국립공원지정 추진위원회’가 오는 11월 안에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준비위원회는 많은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대폭 확대키로 했다. 일반 시민까지 참여 범위를 넓혔다.

이와 관련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기 전 모임인 주비위원회에서 백운산국립공원 추진위원회 조직 구성과 출범 시기, 역할 분담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주비위원회에는 이재민 추진위원장과 이경재 추진위 실무위원장를 비롯해 광양참여연대·이통장협의회·상공회의소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 실무위원들이 참석했다.

주비위는 이달 안에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몇 차례 추가회의 이후 출범식을 준비할 예정이다. 출범식은 11월 10일 안으로 잠정 결정했다. 장소는 시청 대회의실과 외부에서 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확정하지는 않았다. 많은 시민이 참석할 수 있도록 광양실내체육관이나 서천변 등 외부 공간에서 하자는 위원들의 의견을 고려중이다.

예산도 우선 참여단체 재능기부와 분담금, 개인기탁금 등으로 모금하기로 했다. 가을 축제장에서 1000원 모금활동 실시, 범시민적 운동 전개 의견도 나왔다. 지자체 예산확보가 절실하지만 지원근거가 명확하지 않아 일단 배제했다.

이경재 실무위원장은“시민사회단체 스스로 노력으로 자금 마련하는 게 의미가 있다”며“지역 내 기업과 금융기관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번 추진위는 시민사회단체 뿐 아니라 정치권·행정·기업·금융 등 지역 내 범시민적 참여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고문 △자문위원 △공동추진위원 △추진위원 △실무위원회 △상임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으로 나눠 다양한 단체 참가를 도모한다. 실무위원회는 출범 이후 각 단체의 적극 참여를 위한 업무분장을 세밀화하기로 했다.

백양국 광양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백운산지키기 운동을 해오던 중 일부 시민단체에 업무가 떠넘겨지며 결속력도 줄고, 단체 본연의 일도 못하는 상황이 있었다”며“이번에는 새로운 단체가 실무위원회에 대거 참여하고, 변화된 모습으로 활동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추진위원장은“백운산 국립공원 지정은 길고 먼 여정이지만 무턱대고 기다릴 수 없다”며“시민 모두가 참여하도록 출범식까지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후손에게 백운산을 가장 가치 있는 자산으로 남길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