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사업단, 정채봉 기념사업 본격 추진 한다
문화도시사업단, 정채봉 기념사업 본격 추진 한다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9.10.04 18:16
  • 호수 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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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밀접한 인물 모여 회의
기념사업 적극 환영, 지지
광양시 문화도시사업단이 본격적인 정채봉 동화작가 기념 사업에 나섰다.

광양시 문화도시사업단(단장 박시훈) 정채봉 동화작가 기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문화도시사업단은 지난달 26, 정채봉 동화작가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모인정채봉 라운드 테이블(기념사업 회의)’ 열고 사업 추진을 위한 자료수집에 나섰다.

이날 이야기 손님들은 김상옥 mbc PD수첩 제작자, 허충훈 지역언론인, 박동식 정채봉 고종사촌 , 하동호 백운서각회 회원 참석자 모두 정채봉의 어린시절부터 어른시절까지를 또렷이 기억하는 절친한 사람들이었다.

참석자들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광양에서 문학적 자양분을 키운 정채봉의 가족사와 후일담 그의 살아생전 이야기를 서로 맘껏 주고받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광양에서 정채봉 광양문학인의 기념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기를 바랐다.

광양읍 동외마을 공동체에서 정채봉 골목길 벽화를 그리고 있다.(벽화작업 이은미 화가)

김승옥 소설가의 친동생이자 정채봉과는 서울에서 가까운 친구로 지낸 김상옥 mbc PD 멀리 서울에서 걸음 광양에서 정채봉이 살아나기를 희망했다.

누구보다 정채봉 기념 사업에 대한 신념이 남다른 김상옥 씨는 순천에 김승옥, 정채봉 문학관이 생길 작가를 한데 묶는 문학관건립에 대해정채봉이 김승옥에게 묻힌다 반기지 않았다고 한다.

김상옥 씨는정채봉은 동심이 세상을 구원한다고 믿었다. 그는 광양을 동심의 고향으로 탈바꿈 있는 존재인데 정작 광양사람들은 그를 소홀히 여기고 있다순천은 문학관 아니라 김승옥 문학비도 따로 있는데 정채봉은 졸업한 학교에서 마저 흔한 문학비 조차 없다 아쉬워했다.

김상옥 씨는 정채봉이 샘터사에 다닐 친구로 지냈고 정채봉과 홍쌍리 여사를 세상에 알린 장본인이다.

박동식 씨는 정채봉의 고종사촌 형으로 어릴 정채봉과 같이 자랐고 정채봉와 이균영의 우정에 대해 이야기 했다.

서각을 하는 하동호 역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정채봉과 같이 다닌 학우로정채봉을 기념하는 사업이 추진된다면 손재주를 보태겠다 말했다.

80년경 지역에서 언론활동을 사람으로 주동후, 정채봉, 이균영과 직접 어울렸던 허충훈 씨도 함께했다. 허충훈 씨는이런 사업이 없다면 정채봉은 잊혀져 것이다. 지금이라도 시작을 했으니 다행이다 말했다.

참석자들은 밖에도 △정채봉의 글은 온통 광양이야기 뿐이다 △한 사람의 문학관이 3개의 도시에 걸쳐 있는 작가도 있지만 그의 문학을 다음세대들이 말하지 않는다. △누군가가 이어서 키우지 않으면 무엇을 만들던지 무용지물이 된다 △정채봉을 잇는 것은 광양인들의 몫이고 정채봉을 살리는 것은 광양사람들의 자부심이 있다 참석자들 모두 정채봉 기념 사업을 적극 환영하고 지지했다.

박시훈 단장은아이키우기 좋은 도시와 동심이 세상을 구원한다는 말이 어울린다. 정채봉을 기념하는 사업으로 현재 동외마을 공동체에서 정채봉 벽화와 골목길을 만들고 있다정채봉을 계기로 좋은 사업을 만들어서 확산시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말했다.

한편 정채봉은 1946 11 3 전남 승주 출생. 광양에서 성장했다. 광양중, 광양농고를 거쳐 동국대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샘터 편집국장으로 오랫동안 근무했다.

1983 동화「물에서 나온 새」로 대한민국문학상 우수상, 1986 동화집「오세암」으로 14 새싹 문화상을 각각 수상했다. 1973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꽃다발」이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했다.

우리나라의 성인동화 장르를 개척한 작가로, 1983 동화「물에서 나온 새」를 발표한 이래, 11권의 동화와 7권의 생각하는 동화, 11권의 에세이집과 시집을 발표했다. 2001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